케네디, 트럼프 지지 공식선언…美 대선 돌풍? 미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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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 정치 명문가 '케네디 가문'의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 선언이 대선 판을 뒤흔들 '돌풍'이 될 것인가, '미풍'으로 끝날 것인가 미국 대선의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
미국의 무소속 대선 후보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케네디)가 23일(현지시간) 선거운동 중단 및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를 공식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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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박빙 양자구도서 케네디표 변수
미국 민주당 정치 명문가 ‘케네디 가문’의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 선언이 대선 판을 뒤흔들 ‘돌풍’이 될 것인가, ‘미풍’으로 끝날 것인가 미국 대선의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
미국의 무소속 대선 후보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케네디)가 23일(현지시간) 선거운동 중단 및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를 공식 선언했다.
케네디 후보는 이날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대언론 입장표명을 열고 “나는 선거 승리에 대한 현실적인 길이 있다고 더이상 믿지 않는다”며 선거운동 중단을 선언했다. 동시에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 의사도 명확히 표현했다.
또한 케네디 후보는 선거운동을 중단하며 약 10개 경합주 투표용지에서 자신의 이름이 빼겠다고 밝혔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5% 안팎으로 나오는 자신에 대한 지지 표심을 경합주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 쪽으로 더 많이 향하도록 길을 터 주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로써 오는 11월 5일 치뤄질 미국 대선은 유의미한 득표를 얻을 수 있는 제3 후보 없이 민주당 대통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 트럼프 전 대통령 간 양자 구도로 치러지게 됐다.
특히 최근 여론조사를 종합하면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오차범위내에서 초박빙의 대결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케네디 지지표’가 대선에 중대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대선에 후보로 나섰던 케네디 주니어는 1963년 총격 피살된 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의 조카이자, 1968년 대선에 나서 당내 경선 도중에 총격에 목숨을 잃은 로버트 F. 케네디 전 상원의원의 아들이다. 케네디 주니어 또한 환경 전문 변호사 및 백신·예방접종 반대 운동가로 활동하며 이름을 알렸다.
그는 당초 지난해 4월 민주당에 대선후보 경선 출마 신청서를 제출했다가 같은 해 10월 6개월만에 무소속 출마로 방향을 변경했고, 다시 그로부터 10개월만에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로 방향을 트는 등 좀처럼 방향성을 파악하기 어려운 행보를 보였다.
케네디 후보는 조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맞대결 구도로 대선이 전개됐을 경우 최고령 후보간 리턴매치에 환멸을 느낀 유권자들의 표심을 흡수하며 10% 넘는 지지율을 보였다. 때문에 대선 경쟁의 핵으로 부상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달 21일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 도전 포기를 선언한 후 대선판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결 구도로 재편돼 케네디의 후보 관심도가 감소했다. 이에 더해 케네디 본인은 뉴욕주 후보 등록이 ‘허위 주소 사용’ 문제로 무효 처리 되면서 영향력이 감퇴 속도가 가속하자 거취 문제를 놓고 고민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포스트(WP)와 ABC방송이 지난 18일 공개한 여론조사의 다자 가상대결에서 해리스 부통령 47%, 트럼프 전 대통령은 44%, 케네디 후보는 5%를 각각 기록했다.
케네디 후보는 해리스 부통령(49%)과 트럼프 전 대통령(45%)간 양자 대결에서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한 유권자의 3%,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한 응답자의 2%를 각각 흡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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