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나스 요나손 귀환…'지구 끝 날의 요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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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멍청이라 불리며 구박받던 요한은 캠핑카를 몰다가 종말 예언가 페트라의 캐러밴을 쳐서 굴러떨어지게 만든다.
종말을 12일 앞두고 페트라가 목숨을 끊으려던 바로 그 순간이었다.
멍청하지만 요리를 잘하는 요한은 페트라에게 맛있는 음식과 술을 건넨다.
우연한 계기로 그들을 도와준 보라색 머리의 할머니 앙네스도 여행에 합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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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수원 기자 = 늘 멍청이라 불리며 구박받던 요한은 캠핑카를 몰다가 종말 예언가 페트라의 캐러밴을 쳐서 굴러떨어지게 만든다.
종말을 12일 앞두고 페트라가 목숨을 끊으려던 바로 그 순간이었다.
멍청하지만 요리를 잘하는 요한은 페트라에게 맛있는 음식과 술을 건넨다.
묘하게 세상의 낙오자 같은 둘은 맛있는 음식을 나누고 술잔을 기울이며 얘기를 나누다 예기치 않게 듀오가 돼 즉흥적인 여정을 떠난다.
우연한 계기로 그들을 도와준 보라색 머리의 할머니 앙네스도 여행에 합류한다.
셋은 스웨덴에서 육로로 이탈리아에 갔다가 오바마와 반기문을 만나고 이들을 통해 알게 된 콘도르스라는 나라의 대통령을 만나러 비행기에 오른다.
아프리카 최악의 부패 국가인 콘도르스에서 철창신세를 지게 된 그때 숨겨져 있던 비밀이 밝혀진다.
책 '지구 끝 날의 요리사'는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의 저자 요나스 요나손의 신작 장편소설이다.
저자는 "세상이 망한다 해도 먹고 마시며 즐기기를 멈추지 않는 주인공들의 모습을 통해 가볍고 유쾌한 태도가 때로는 가장 값진 해법일 수도 있다"고 말한다.
"'와사비예요.' 요한이 버락 오바마에게 설명했다. '오바마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자신을 소개했다. '아니, 이 카나페에는 오바마가 아니라 와사비가 들어 있어요. 지금 생각해 보니 제게도 와사비가 들어 있지만요. 카나페 네 개를 배 속에 집어넣었거든요. 내 이름은 요한이에요.' 버락 오바마는 벌써부터 이 친구와 같이 있는 게 즐거웠다."(240쪽)
☞공감언론 뉴시스 tide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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