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챔스 준우승 포체티노, 클린스만보다 연봉 적다? [해외축구]

강대호 MK스포츠 기자(dogma01@maekyung.com) 2024. 8. 24. 08:0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52·아르헨티나)는 2018-19시즌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으로 이끈 것이 감독 경력 하이라이트다.

당시 잉글랜드는 유럽리그랭킹 2위, 토트넘은 유럽클럽랭킹 17위였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는 ▲2013년 10월 ▲2015년 9월 ▲2016년 2월 ▲2017년 4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이달의 지도자이기도 하다.

멕시코 방송 ‘클라로 스포츠’는 8월21일(한국시간) “세계랭킹 16위 미국은 2026년 제23회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프로젝트를 위한 새 감독을 확정하는 단계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가 제일 가깝다. 몇 주 안에, 이르면 다음 주 공식화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가 세계랭킹 16위 미국대표팀 감독으로 제일 유력한 분위기다. 미국은 2026년 제23회 국제축구연맹 공동 개최국 중 하나다. 사진=AFP=연합뉴스 제공
미국과 세계랭킹 17위 멕시코 그리고 40위 캐나다는 2026 월드컵을 공동 개최한다. ‘클라로 스포츠’는 2021년 제32회 일본 도쿄대회 및 2024년 제33회 프랑스 파리대회 하계올림픽 라틴아메리카 중계권자다. 라틴아메리카는 중남미 스페인권을 뜻한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가 선임되면 2014년 제20회 브라질대회 15위를 지휘한 위르겐 클린스만(60·독일) 이후 가장 유명한 월드컵 미국 감독이다. 클린스만은 국제축구연맹 100주년 기념 위대한 125인에 포함된 현역 시절 슈퍼 스타였다.

‘클라로 스포츠’에 따르면 2014년 위르겐 클린스만 연봉은 320만 달러(42.77억 원)다. ▲2022년 카타르대회 그레그 버홀터(51) 230만 달러(30.74억 원)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대회 밥 브래들리(66) 94만1647달러(12.59억 원) 등 다른 월드컵 미국대표팀 사령탑을 능가한다.

위르겐 클린스만이 2024년 제17회 유럽축구연맹 선수권대회(UEFA 유로) 개최국 독일을 대표하여 우승컵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Xinhua=연합뉴스 제공
위르겐 클린스만은 당시 세계랭킹 19위를 2006월드컵 3위로 이끌어 독일 체육기자단 선정 올해의 축구 감독상을 받았다. ‘클라로 스포츠’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가 그레그 버홀터를 넘어서는 300만 달러(40.09억 원) 수준에 달할 수 있다”며 미국대표팀 감독 급여를 예상했다.

브라질 월드컵도 어느덧 10년 전이지만,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연봉은 위르겐 클린스만의 약 93.8%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클라로 스포츠’는 “유럽축구에서 얻은 지도자로서 명성 때문에 전임자들보다 높은 금액을 제시해야 한다”면서도 “남녀 동일 임금 보장”을 지적했다.

미국은 월드컵 우승 4번 및 5차례 올림픽 금메달에 빛나는 여성부 최강이다. 남자축구와 달리 여자축구는 4년마다 12팀만 참가할 수 있는 하계올림픽 권위가 월드컵을 능가한다.

미국선수단이 제33회 프랑스 파리하계올림픽 여자축구 금메달 획득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REUTERS=연합뉴스 제공
글로벌 규모는 남성축구가 여성축구를 압도하지만, 스포츠 넘버원 시장 미국으로 한정하면 여자대표팀 상업성이 남자대표팀을 넘어선다. 미국축구협회가 2010년대 들어 선수 및 지도자에 대한 남녀 동일 보수 원칙을 도입한 이유다.

물론 다른 나라와 달리 미국은 오히려 남성대표팀이 여자부보다 대우가 더 낮을 수 있다. 그러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는 그러면 영입할 수 없는 유명 지도자다.

‘클라로 스포츠’에 의하면 파리올림픽 여자축구 우승 감독 에마 헤이스(48·잉글랜드) 연간 수입은 300만 달러다. 미국축구협회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한테 제시할 수 있는 최대한도는 이미 정해져 있다는 얘기다.

2024 파리올림픽 여자축구 미국 우승을 지휘한 에마 헤이스(가운데) 감독. 사진=REUTERS=연합뉴스 제공
월드컵 개최국은 예선이 면제된다. 본선 준비에 집중할 수 있다는 이점이 크다. ‘클라로 스포츠’는 “직전 소속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 계약 문제가 해결되면 며칠 내에 미국대표팀과 계약할 것”으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행보를 내다봤다.

세계랭킹 23위 대한민국 주장 손흥민(32)은 2015~2020년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토트넘 203경기가 단일 지도자 휘하 최다 출전이다. 위르겐 클린스만이 사령탑을 맡아 2024년 제18회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위를 차지한 한국대표팀 캡틴 또한 손흥민이다.

여자세계랭킹 19위 대한민국 주장 지소연(33)은 2014~2022년 첼시에서 에마 헤이스 감독 지도를 받으며 선수협회 MVP 및 5차례 슈퍼리그 베스트11 등 잉글랜드프로축구 톱스타로 활약했다.

위르겐 클린스만(왼쪽) 감독이 제18회 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 한국 결승 진출 좌절 후 주장 손흥민을 위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2017-18 UEFA 챔피언스리그 원정경기 아포엘전 도중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7번)을 불러 지시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제공
지소연(왼쪽)이 2017-18 잉글랜드축구협회 여자 컵대회 첼시 우승 후 에마 헤이스 감독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Getty Images=연합뉴스 제공
미국 축구대표팀 감독 연봉 규모
# 남자 월드컵

2014 위르겐 클린스만 320만 달러

(유력) 2026 포체티노 300만 달러

2022 그레그 버홀터 230만 달러

2010 밥 브래들리 94만1647달러

# 올림픽 여자부

2024 에마 헤이스 300만 달러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