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많이 하더니'…올해 '출생아' 수 지난해 뛰어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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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연간 출생아 수가 지난해보다 늘어 반등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보고서는 올해 출생아 수가 반등하는 이유와 관련해선 혼인 건수 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봤다.
보고서는 "올해 출생아 수가 반등하더라도 저출산 추세의 급격한 개선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며 "최근의 혼인 및 출생 증가가 일시적 현상인지, 추세적인 변화인지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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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34세 분만예정자 가장 많아…"결혼 위한 분위기 조성 필요"
(세종=뉴스1) 손승환 기자 = 올해 연간 출생아 수가 지난해보다 늘어 반등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다만 코로나19로 인한 혼인 지연 등에 따른 일시적 영향일 가능성이 높은 만큼 출생아 수가 늘어난 원인을 면밀히 살피고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제언이다.
24일 국회예산정책처의 'NABO 경제동향 8월호'에 따르면 최근 출생 및 혼인 동향을 고려할 때 올해 연간 출생아 수는 지난해보다 늘어날 것으로 관측됐다.
지난 5월 기준 출생아 수는 1만 9549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514명(2.7%) 증가했다. 4월부터 이어진 증가세로 출생아가 두 달 연속 늘어난 것은 2015년 11월 이후 8년 6개월 만이다.
보고서는 올해 출생아 수 반등의 근거로 분만예정자 수의 증가를 들었다.
2024년 분만예정으로 임신 바우처 사업을 신청한 산모 수는 28만 7000명으로 전년(27만 9000명) 대비 8000명(3.0%) 늘었다. 여기에 오는 12월까지 출산할 것으로 예상되는 분만예정자 수도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높은 상황이다.
임신 바우처 사업 신청자 대부분은 분만예정일 4~8개월 전에 신청하는데, 국내 건강보험 적용 인구 비율이 99.4%에 달해 국민 대부분이 신청 대상이란 게 보고서의 설명이다.
연령별로 보면 30~34세 산모가 전년 대비 7.6% 늘어 가장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고, 35~39세 산모도 1.2%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반면 25~29세 산모는 3.7%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보고서는 올해 출생아 수가 반등하는 이유와 관련해선 혼인 건수 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봤다.
보고서는 "지난해 혼인 건수 및 올해 5월까지 누적 혼인 건수가 증가했으므로 올해 출생아 수 증가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2022년 기준 출생의 약 96%가 법적 혼인 관계인 부부 사이에서 이뤄진다는 점에서 신혼부부 수 변화는 출생아 수 변화에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분석했다.
올해 출생아 수 반등을 지속하기 위한 해법으로는 유효한 저출산 정책의 지속적인 추진 및 강화, 혼인에 우호적인 사회 분위기 조성 등을 꼽았다.
보고서는 "올해 출생아 수가 반등하더라도 저출산 추세의 급격한 개선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며 "최근의 혼인 및 출생 증가가 일시적 현상인지, 추세적인 변화인지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에 따르면 남성은 80.1%가 혼인에 긍정적으로 인식했지만, 여성은 59.2%만 긍정적으로 인식했다"며 "혼인을 위한 환경 조성 및 지원과 최근 출생아 수 증가의 배경이 된 정책에 대한 면밀한 평가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ss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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