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데 돈 좀"…연애 빙자 로맨스 스캠 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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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이메일 등 온라인으로 이성에게 접근해 호감을 나타내고 신뢰를 형성해 각종 구실로 금전을 요구하는 '로맨스 스캠'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23일 국가정보원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0월까지 국정원 111콜센터에 접수된 로맨스 스캠 신고는 총 111건으로 피해액은 48억6천만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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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이메일 등 온라인으로 이성에게 접근해 호감을 나타내고 신뢰를 형성해 각종 구실로 금전을 요구하는 ‘로맨스 스캠’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23일 국가정보원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0월까지 국정원 111콜센터에 접수된 로맨스 스캠 신고는 총 111건으로 피해액은 48억6천만원에 달한다.
최근 3년간 신고 건수와 피해액 변동 추이를 비교하면 2021년 61건·31억3천만원, 2022년 95건·39억3천만원 등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로맨스 스캠의 수법은 단순히 금전을 요구하는 것을 지나 투자 권유, 범죄 가담을 권유하는 방식으로까지 다양하게 진화하고 있다.
실제 지난 3월 가평에서 30대 여성 A씨가 SNS를 통해 접근한 불상의 남성 보이스피싱 조직원과 온라인으로 데이트를 하듯 연락을 주고받다가 보이스피싱 수거책으로 전락, 구속됐다.
하지만 범죄 조직 상당수가 해외에 기반을 둔 탓에 공조 수사에도 어려움을 겪을뿐더러 피해자에 대한 구제도 사실상 불가능해 예방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상황이 이렇자 전문가들은 포털 또는 플랫폼 운영사가 자체적으로 로맨스스캠을 판별해내는 시스템을 마련, 범죄 예방에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윤호 고려사이버대 경찰학과 교수는 “로맨스 스캠 사기범들은 검거 확률이 매우 낮고 외국발 범죄가 많아 적발해도 국내법으로는 처벌이 어려운 게 현실”이라며 “대부분 SNS상에서 일어나는 범죄 특성상 서비스를 제공하는 포털이나 플랫폼 회사 자체적으로 범죄 위험성을 판별 및 방지할 수 있는 기술 투자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준호 기자 hjh1212@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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