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격 좋다'는 칭찬, 알고보니 나를 억누르고 옥죈 말이었네"

정수영 기자 2024. 8. 24.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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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좋다는 말에 가려진 것들'은 폐 끼치는 게 두려워 자신의 마음을 숨겨온 사람들을 위한 심리학책이다.

이 책은 '성격 좋은 사람'들이 겉으로는 누구와도 무난히 잘 어울리는 듯 보이지만, 정작 자기 자신과는 잘 지내지 못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심리학자인 저자는 이 책에서 자신 역시 '착하다' '성격 좋다'는 꼬리표에 얽매여, 타인에게 받아들여지기 위한 '거짓자기'로 살아오느라 자책과 자기 검열을 끊임없이 반복해 왔다고 고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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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성격 좋다는 말에 가려진 것들'
'성격 좋다는 말에 가려진 것들'(한겨레출판사)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성격 좋다는 말에 가려진 것들'은 폐 끼치는 게 두려워 자신의 마음을 숨겨온 사람들을 위한 심리학책이다. 이 책은 '성격 좋은 사람'들이 겉으로는 누구와도 무난히 잘 어울리는 듯 보이지만, 정작 자기 자신과는 잘 지내지 못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심리학자인 저자는 이 책에서 자신 역시 '착하다' '성격 좋다'는 꼬리표에 얽매여, 타인에게 받아들여지기 위한 '거짓자기'로 살아오느라 자책과 자기 검열을 끊임없이 반복해 왔다고 고백한다.

이 책에 따르면 '착하고 무던하다'는 칭찬은 사회가 긍정하는 규범과 맞물리며 개인의 행동을 제약하는 위력을 갖는다. 예컨대, 타인에게 양보하고 싶지 않은 순간에 스스로 제동을 걸거나, 부당한 것에 항의해야 할 때조차 상대가 불편할까 봐 침묵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 책은 1부에서는 타인을 배려하느라 참아온 부정적 감정을 이해하는 법, 2부에선 타인의 기대를 거두고 진정한 핵심 자아를 살피는 법, 3부에서는 과거의 상처를 잘 소화하는 법, 4부에선 자신을 지키며 타인과 관계 맺는 법을 다룬다.

저자는 "자기 마음을 표현하는 것은 자신을 지지한다는 의미이며, 여기에는 '아니요'라고 말하는 것, 비난이나 혹평에 분노로 반응하는 것, 의견을 드러내는 것을 포함한다"며 "나의 마음을 침묵 속에 가두지 않고 표현하는 이 모든 행위는 나를 지지하는 행동"이라고 강조한다.

◇ 성격 좋다는 말에 가려진 것들/이지안 글/ 한겨레출판사/ 1만 8800원

j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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