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얼굴이 커요"…뱃살마저 매력적인 '레이먼'[가족의 발견(犬)]

한송아 기자 2024. 8. 2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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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자의 사랑을 듬뿍 받고 살았는지, 처음 보는 사람에게도 '골골송'을 불러요."

센터 관계자는 "레이먼은 센터에 와서 건강 검진할 때부터 경계하거나 예민한 모습보다는 골골송을 부르기에 더 바빴다"면서 "다른 고양이가 와서 다짜고짜 화를 내도, '냥냥펀치'는커녕 그러지 말라는 듯 상대 고양이에게 부드럽게 다가가는 온화한 성품을 가졌다"고 소개했다.

레이먼 역시 9㎏에 가까운 체중에 풍성한 털로 다른 고양이들에 비해 큰 얼굴과 몸집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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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동물복지지원센터 동대문에서 보호 중인 고양이
24일 서울동물복지지원센터에 따르면, 레이먼은 보호자의 장기 입원으로 키울 수 없게 돼 사육포기 동물인수제로 센터에 입소한 고양이다. (서울동물복지지원센터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한송아 기자 = "보호자의 사랑을 듬뿍 받고 살았는지, 처음 보는 사람에게도 '골골송'을 불러요."

사람을 보면 강아지처럼 먼저 다가와 애교를 부리는 고양이들이 있다. 레이먼을 보면 '개냥이'가 떠오른다.

24일 서울동물복지지원센터에 따르면, 레이먼은 보호자의 장기 입원으로 키울 수 없게 돼 '사육포기 동물인수제'로 센터에 입소한 고양이다.

사육포기 동물인수제는 병역 복무, 장기 입원 등 불가피한 사유가 있는 경우 지자체가 선제적으로 반려동물을 인수·보호하는 제도다. 동물의 유기를 방지하고 동물 유기로 인한 사회적 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행되고 있다. 레이먼의 경우 다른 가족들도 모두 고양이를 키울 수 없어 센터로 입소했다.

센터 관계자는 "레이먼은 센터에 와서 건강 검진할 때부터 경계하거나 예민한 모습보다는 골골송을 부르기에 더 바빴다"면서 "다른 고양이가 와서 다짜고짜 화를 내도, '냥냥펀치'는커녕 그러지 말라는 듯 상대 고양이에게 부드럽게 다가가는 온화한 성품을 가졌다"고 소개했다.

시베리아 고양이인 레이먼은 삼중모에 덩치가 큰 편이다. (서울동물복지지원센터 제공) ⓒ 뉴스1

레이먼은 시베리안 포레스트라는 종이다. 시베리아 고양이라고도 부른다. 해당 품종은 단단하고 큰 골격으로 중대형묘에 속한다. 겉털과 중간 털, 속 털의 삼중모를 지녔기 때문에 매일 털 관리가 필요하다.

레이먼 역시 9㎏에 가까운 체중에 풍성한 털로 다른 고양이들에 비해 큰 얼굴과 몸집을 가졌다.

센터 관계자는 "얼굴이 큰 만큼 귀여움도 두 배인 레이먼은 호기심이 많아 창문 밖 구경을 즐기고, 캣닢 장난감을 주면 하루 종일 갖고 놀 정도로 좋아한다"면서 "다만 현재 걸을 때마다 뱃살이 바닥에 닿을 듯 말 듯 해 다이어트를 해야 하는 상태"라고 전했다.

이어 "레이먼은 사람과 장난치는 걸 제일 좋아하는 만큼 매일 함께 놀아줄 평생 가족이 하루빨리 나타나길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레이먼 / 시베리안 포레스트 / 5세 / 수컷 / 8.8㎏

서울동물복지지원센터 동대문센터에서 가족을 기다리는 레이먼 (서울동물복지지원센터 제공) ⓒ 뉴스1

◇ 이 코너는 글로벌 펫푸드기업이자 전북 김제공장에서 사료를 생산·수출하는 로얄캐닌(ROYAL CANIN)이 응원합니다. 로얄캐닌은 가족을 만난 강아지, 고양이들의 행복한 새출발을 위해 사료와 간식을 선물합니다.[해피펫]

badook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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