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호텔 화재 사망자, 일산화탄소 중독·추락으로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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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부천 호텔 화재로 사망한 7명이 일산화탄소 중독과 추락에 의해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는 부검 결과가 나왔다.
23일 경찰 등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이날 부천 호텔 화재로 숨진 7명의 시신을 부검한 뒤 1차 구두 소견을 경찰에 전달했다.
앞서 22일 오후 7시 34분 부천 중동의 한 호텔에서 발생한 화재 사고로 7명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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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부천 호텔 화재로 사망한 7명이 일산화탄소 중독과 추락에 의해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는 부검 결과가 나왔다.
23일 경찰 등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이날 부천 호텔 화재로 숨진 7명의 시신을 부검한 뒤 1차 구두 소견을 경찰에 전달했다.
국과수는 “사망자 중 5명은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인한 사망, 나머지 2명은 추락에 따른 사망으로 각각 추정된다”는 소견을 밝혔다. 경찰은 부검 이후 유족들에게 시신을 인계하고 정식 검사 소견도 확인할 예정이다.
앞서 22일 오후 7시 34분 부천 중동의 한 호텔에서 발생한 화재 사고로 7명이 숨졌다. 사망자 중 5명은 7∼8층 객실 내부나 계단에서 발견됐다. 나머지 2명은 7층 객실에서 호텔 외부 1층에 설치된 소방 에어매트로 뛰어내린 뒤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지만 결국 목숨을 잃었다.
화재 초기 호텔 복도가 연기로 가득 차는 데 걸린 시간은 1분 23초에 불과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등이 확보한 호텔 내부 폐쇄회로(CC)TV에는 사고 당일 오후 7시 31분쯤 최초 발화점인 810호 객실에 투숙객이 들어가고 2분 뒤 출입문을 열어둔 채 밖으로 나왔다고 한다. 이 투숙객은 당시 에어컨 쪽에서 탄 냄새가 나자 방을 바꿔 달라고 호텔 측에 요구해 7층 객실로 옮겼다.
해당 투숙객이 방을 나선 뒤 오후 7시 37분 7초쯤 연기가 퍼지기 시작하더니 1분 23초 만인 7시 38분 30초쯤 복도를 비추는 CCTV 화면이 연기로 가득 찼다.
소방 당국은 투숙객이 810호 객실을 나가며 닫지 않은 문으로 인해 건물 내 연기가 급속하게 확산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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