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63스퀘어 1500억 미술관 입찰전 '최저가 낙찰'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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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63스퀘어에 내년 문을 여는 '퐁피두센터 한화 서울'의 리모델링 공사 입찰이 이달 말 예정된 가운데 발주사인 한화생명·한화문화재단은 최저가 경쟁입찰 방식을 예고했다.
24일 한화생명·한화문화재단에 따르면 퐁피두센터 분관의 리모델링 공사는 최저가낙찰제로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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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한화생명·한화문화재단에 따르면 퐁피두센터 분관의 리모델링 공사는 최저가낙찰제로 진행할 예정이다. 최저가낙찰제는 가장 낮은 공사금액을 제시한 입찰사를 시공사로 선정하는 제도로 발주사의 비용 절감을 기대할 수 있지만 시공 품질 저하 등 문제점도 지적된다.
루브르·오르세와 함께 프랑스를 대표하는 3대 미술관의 하나인 퐁피두센터는 2015년 스페인 말라가와 2019년 중국 상하이에 해외관을 열었다. 2025년 10월 개관 예정인 '퐁피두센터 한화 서울'은 퐁피두센터의 세 번째 분관이다.
공사 범위는 63스퀘어 별관 지하부터 지상 4층까지로 미술관과 상업시설 리모델링을 동시 진행한다. 미술관 설계는 인천국제공항 설계를 담당한 글로벌 건축가 장 미셸 빌모트가 맡았다.
현재 ▲쌍용건설 ▲계룡건설 ▲금호건설 ▲동부건설 등 4개 건설업체가 응찰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그룹은 지난해 7월 퐁피두센터와 본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기간 4년 동안 프랑스 퐁피두센터의 소장품 전시를 비롯해 20∼21세기 현대미술 대가들의 작품을 중심으로 연 2회 기획전시를 개최할 예정이다.
퐁피두센터는 1905년 이후부터 현재까지 미술사적으로 중요한 소장품 12만여점을 보유했다. 프랑스 르몽드지 보도에 따르면 한화그룹은 이번 미술관 유치를 위해 계약기간 4년 동안 2000만유로(한화 약 298억원)의 예산을 책정했다.
이번 입찰에는 대형 건설업체보다 중견 건설업체들이 활발히 참여하는 분위기다. 미술관 공사가 까다로울 것이라는 리스크가 있지만 글로벌 시장에 시공 기술력을 선보일 수 있는 기회라는 기대가 커진다.
입찰 계획을 밝힌 건설업체 한 관계자는 "조 단위의 사업도 나오는 주택 건축과 다르게 오피스 등 일반 건축은 발주가 적다"며 "1000억원이 넘는 규모가 큰 공사여서 많은 회사들이 관심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형사라도 리모델링 공사 실적이 부족하면 입찰 제한이 있어 현재 응찰 계획이 알려진 회사들은 시공능력 20위권"이라며 "비슷한 규모의 리모델링 실적이 있는 회사들이 대부분"이라고 강조했다.
대형 건설업체들은 사업성을 이유로 입찰에 신중한 것으로 보인다. 응찰 계획이 없다고 밝힌 한 대형 건설업체 관계자는 "1500억원 규모의 공사가 작은 건 아니지만 수익이 큰 공사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화그룹 계열 한화 건설부문도 참여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한화 건설부문 관계자는 "계열사 공사라고 해서 다 참여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여러 사항들을 고려했을 때 응찰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화랑 기자 hrl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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