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사 반복되는 건물 화재…안전 수칙은?
[앵커]
많은 사람이 머무는 건물에서 난 화재는 큰 인명피해로 이어지곤 합니다.
평소에 안전 수칙을 정확히 알아놓는 게 중요한데, 이승철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시민들이 연기로 가득 찬 터널 속을 이동합니다.
화재로 건물이 정전된 상황을 가정한 체험 훈련입니다.
건물 복도가 너무 어둡다면 무리하게 대피하는 것보다는 119에 현재 위치와 상황을 빨리 알리는 게 더 낫습니다.
[김창호/소방위 광나루안전체험관 : "(연기가) 매캐하고 (나가기) 힘들고 어렵습니다. 그러면 오히려 대피하는 것보다는 방 안이나 구획된 실에서 약간 대기해 주시다가 119에 신고는 계속 해 주시게 되고요."]
연기로부터 호흡기를 보호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의 상당수는 연기 흡입이 원인입니다.
손으로만 가리면 연기를 막을 수 없기 때문에, 수건 일부가 젖을 만큼 물을 적셔, 입과 코를 정확히 가려야 합니다.
[김창호/소방위 광나루안전체험관 : "물이 어느 정도 묻힌 다음에 한 번쯤 눌러주셔도 됩니다. 짜주셔도 되고요. 호흡이 충분히 가능할 정도로…"]
연기는 위로 올라가는 성질이 있어 대피 시 자세를 낮춰야 합니다.
하지만 쪼그리고 걷는 건 피해야 합니다.
대피 속도를 늦출 뿐 아니라 어린이는 대피하는 성인과 충돌해 다칠 수 있습니다.
[김창호/소방위 광나루안전체험관 : "벽을 짚지 않으면요. 내가 어디로 가야 할지 방향 감각을 상실할 수가 있습니다. 한 방향으로 쭉 나가주는 게 생존에 훨씬 유리해요."]
무엇보다 중요한 건 평소에 안전 수칙을 배우고 몸에 익히는 겁니다.
건물 탈출을 위한 완강기는 직접 써보지 않으면 실제 상황에서 활용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박민영/세종시 보람동 : "화재가 났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머릿속으로 정리해서 역할놀이를 해보고 직접 완강기도 타보고 이런 것들이 많이 도움이 될 것 같고요."]
지역별 소방본부가 운영하는 전국 14곳의 안전체험관에서 완강기 사용법 등을 전문가에게 직접 배울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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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철 기자 (bullsey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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