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실재론'은 무엇인가…마르쿠스 가브리엘 '허구의 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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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현대 사상계에서 가장 각광받는 철학자 마르쿠스 가브리엘의 독보적 사상인 '신실재론'의 총체를 향유하게 해주는 '허구의 철학'이 열린책들에서 출간됐다.
1980년 독일 라인란트팔츠주의 소도시 진치히(Sinzig)에서 태어난 가브리엘은 2009년 독일 본(Bonn) 대학교 철학과 석좌 교수에 올라 19세기 셸링 이후 독일 최연소 철학 교수라는 타이틀을 얻으며 주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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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수원 기자 = 21세기 현대 사상계에서 가장 각광받는 철학자 마르쿠스 가브리엘의 독보적 사상인 '신실재론'의 총체를 향유하게 해주는 '허구의 철학'이 열린책들에서 출간됐다.
1980년 독일 라인란트팔츠주의 소도시 진치히(Sinzig)에서 태어난 가브리엘은 2009년 독일 본(Bonn) 대학교 철학과 석좌 교수에 올라 19세기 셸링 이후 독일 최연소 철학 교수라는 타이틀을 얻으며 주목받았다. 현재 본 대학교에서 인식론과 근현대 철학을 강의하고 있으며, 동 대학교 국제 철학 센터와 과학 및 사상 센터 소장을 겸임하고 있다.
"정신 과학과 사회 과학은 이 책에서 존재론적 존엄성을 인정받을 것이다. 여기에서 제안하는 규정에 따르면, 정신 과학과 사회 과학이 연구하는 바는, 사람들 자신의 관점에서 볼 때 사람들이 어떻게 보이는가 하는 것이다. 정신 과학과 사회 과학의 대상은, 역사적으로 다채로우며 통시적 공시적으로 엄청나게 세분된 방식으로 자화상을 발견하는 인간이다."(23~24쪽)
저자는 '허구성'이 엄연히 실존하는 인간다움의 핵심이라고, 곧 정신의 본질적 요소라고 주장한다. 그의 인간관은 우리의 '자화상 제작 능력'을 핵심으로 삼는다. 그는 "인간은 자화상을 그리고, 거기 맞춰 삶을 꾸려 가는 정신적 동물"이라며 "자화상이란 '나는 누구인가', '나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이다. 정신, 곧 자화상을 그리는 능력은 우리를 인간답게 만든다"고 강조한다.
출판사 열린책들은 "포스트모더니즘과 디지털 혁명기를 지나며 우리는 실재와 허구의 구분이 모호해졌다고 여기는, 이른바 '탈사실적 시대'의 존재론적 혼란에 사로잡혔다"면서 "이 책은 존재와 가상의 잘못된 대립을 바로잡고, 인간 정신과 상상력의 지평을 넓히는 계기를 마련해 준다"고 소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tide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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