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기 가자" 엄마 손 잡아끄는 딸, 왜 그런가 했더니…'티니핑'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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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통령 뽀로로의 명성을 이어받은 '캐치, 티니핑'이 어린이 소비시장을 장악했다.
매년 축소되는 어린이 소비시장이지만 '티니핑을 잡으면 실패하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다.
22일 식음료업계에 따르면 최근 '캐치, 티니핑' 제작사인 SAMG엔터테인먼트와 IP(지식재산권) 계약을 맺고 협업을 진행하는 곳은 10곳이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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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통령 뽀로로의 명성을 이어받은 '캐치, 티니핑'이 어린이 소비시장을 장악했다. 애니메이션으로 형성된 팬덤은 완구를 뛰어넘어 식음료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형성하는 분위기다. 매년 축소되는 어린이 소비시장이지만 '티니핑을 잡으면 실패하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다.
22일 식음료업계에 따르면 최근 '캐치, 티니핑' 제작사인 SAMG엔터테인먼트와 IP(지식재산권) 계약을 맺고 협업을 진행하는 곳은 10곳이 넘는다.
SPC그룹 베스킨라빈스를 비롯해 빙그레 해태아이스의 아이스크림, 웅진식품 음료, CJ푸드빌 뚜레쥬르 케이크, 풀무원식품 쿠키 등 아이들이 즐길 만한 식음료 제품엔 티니핑 캐릭터가 새겨져 있다. 이디야커피의 요거트 음료, 맘스터치 버거세트 등도 티니핑 인기에 올라탔다. 앞서 제주삼다수, 롯데웰푸드 등도 티니핑을 활용한 제품을 출시하기도 했다.
다른 분야에서도 협업 사례는 넘쳐난다. LG생활건강은 어린이 전용 스킨케어 제품을 출시한 것을 비롯해 모나리자의 물티슈, 더플라자호텔의 티니핑 객실 패키지, 하나투어 여행 패키지, 삼천리자전거의 자전거 디자인 등이 대표적이다. 롯데온의 경우 지난 20일 '캐치 티니핑 가을겨울 메가세일' 행사를 진행해 하루에 7억원어치 물량을 팔았다.
티니핑의 콜라보 열풍은 시즌4까지 TV제작될 정도의 탄탄한 팬심을 기반으로 한다. 5세 여아 기준 20%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는 등 미취학 여성 아동의 필수 콘텐츠다. 무엇보다 지난 7일 개봉한 극장판 '사랑의 하츄핑'이 인기몰이를 하면서 티니핑 인기가 재점화되는 모양새다. '딸 보여주러 극장 갔다가 엄마가 감동해서 나온다'는 후기가 나오는 등 차트 역주행 중이다. 21일 기준 누적관객은 69만2000명으로 손익분기점 50만명을 훌쩍 넘었다.
티니핑과 손을 잡은 기업들의 반응도 뜨겁다. 지난해 10월부터 협업을 진행한 SPC 배스킨라빈스는 쿼터 구매시 크로스백을 5900원에 판매했는데 준비한 수만개의 물량이 조기 소진돼 추가 발주하는 등 인기를 실감했다는 설명이다. 빙그레의 경우 엑설런트, 빵또아, 요플레 짜먹는 키즈, 액상요구르트 등의 티니핑을 활용한 신제품을 출시했는데 관련 누적 판매수량은 470만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여아들이 마시지 않는 커피 브랜드까지 협업 전선에 뛰어들었다. 메가커피는 제품 협업 없이 티니핑 피규어 6종을 랜덤 판매하고 있는데 파급력이 대단하다는 후문이다. 극장판 개봉에 맞춰서 판매를 시작한 피규어가 예상보다 2배 많이 팔리면서 첫 주말 매출이 전 주말 대비 매출이 40% 늘어났다. 티니핑 피규어를 사기위해 매장을 찾은 보호자들이 음료를 주문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식음료업계는 극장판의 성공으로 티니핑 효과가 더 부각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TV 방송분을 외면하다 극장에서 '사랑의 하츄핑'을 함께 관람한 부모들이 티니핑 세계관을 이해하면서 관련 제품의 선택 빈도도 높아질 것이란 예상이다. 완구나 의류에 비해 식음료는 부모의 선택권이 더 영향을 미친다는게 업계의 판단이다.
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애니메이션 콜라보 제품의 인기는 자녀보다 부모가 인지하기 시작할 때 폭발하는 경향을 보여왔다"며 "지금 같은 인기가 지속된다면 내년에 관련제품의 판매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지영호 기자 tellm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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