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호텔 화재’ 수사본부 편성…“전기적 요인 유력”
[앵커]
부천 호텔 화재 직후 경찰은 수사 본부를 꾸리고 본격적인 원인 조사에 나섰습니다.
수사 당국은 객실 내 에어컨에서 전기적 요인으로 인해 불이 났을 가능성이 큰 거로 보고 있습니다.
우한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9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부천 호텔 화재 사고 이튿날, 경찰과 소방 당국은 합동 감식에 나섰습니다.
불이 난 원인을 조사하는 한편, 건물 관리 위법 사항 등을 점검하기 위해섭니다.
[오석봉/경기남부경찰청 과학수사대장 : "감식 결과를 바탕으로 주변 CCTV 확인, 목격자 등 참고인 수사 결과를 종합해서 정확한 화재 원인을 밝히는 데…."]
소방 당국은 우선, 불이 시작된 거로 추정되는 810호 객실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실화보단 에어컨의 전기적 요인으로 인해 불이 시작됐을 가능성이 있단 겁니다.
[이영팔/소방청 119대응국장 : "에어컨에 들어가는 전기의 누전으로 인해서 스파크가 일어나서 타고 떨어지면서 이제 1차적으로 바로 밑에 있는 소파 그게 빨리 착화되고 바로 옆에 있는 침대로..."]
사고 당일 810호 객실엔 투숙객이 있었는데, 당시 '타는 냄새가 난다'며 방을 바꾼 거로 알려졌습니다.
이후 불이 시작되면서, 화재 당시에 방은 비어있었습니다.
80여 명 규모의 수사 본부를 꾸린 경찰은 투숙객과 호텔 관계자들에 대한 참고인 조사에 나섰습니다.
특히 인명 피해가 큰 만큼 피해가 커진 원인도 집중적으로 살펴볼 계획입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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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솔 기자 (p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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