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 스쿠터 음주운전’ BTS 슈가 경찰 출석…“진심으로 반성”
[앵커]
술을 마신 채 전동 스쿠터를 타다 경찰에 적발됐던 그룹 방탄소년단의 슈가가 17일 만인 어제저녁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3시간가량 조사를 받은 슈가는 깊이 반성한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최혜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그룹 방탄소년단의 멤버 슈가가 굳은 표정으로 경찰서에 들어섭니다.
[슈가/방탄소년단 멤버 : "많은 팬분들과 많은 분들께 정말 큰 실망을 안겨드린 점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고요 성실히 조사에 임하고 오겠습니다. 다시 한번 죄송합니다."]
슈가는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된 지 17일 만인 어제저녁 서울 용산경찰서에 출석했습니다.
3시간여 만에 조사를 마친 슈가는 또다시 고개를 숙였습니다.
[슈가/방탄소년단 멤버 : "다시는 이런 일 없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사랑해주신 많은 분들께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 꼭 드리고 싶습니다."]
하지만 '맥주 한 잔만 마신 게 사실이냐', '탈퇴 여론을 어떻게 생각하느냐' 등의 취재진 질문에는 별다른 답변을 하지 않았습니다.
슈가는 지난 6일 밤 술을 마신 채 서울 한남동 작업실에서 집까지 500m가량 전동 스쿠터를 타고 가다 넘어져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당시 그는 맥주 한 잔을 마셨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음주 측정 결과 혈중알코올농도가 0.227%의 만취 수준이었던 것으로 뒤늦게 전해지면서 비판이 쏟아지기도 했습니다.
슈가의 정확한 음주량 등 사건 경위를 집중 조사한 경찰은 '본인이 혐의사실에 대해 인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슈가는 현재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 중인데, 병무청은 일과 중 적발된 게 아니어서 징계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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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림 기자 (gaegu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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