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열풍 수혜는 반도체만?…'고성능·저전력' 디스플레이도 올라타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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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인공지능)바람에 올라 탄 메모리반도체에 이어 디스플레이 역시 탑승을 기다리고 있다.
AI가 정보를 처리하는 양이 많아질수록 전력 소모가 클 수 밖에 없는데, 대부분의 제품에서 가장 많은 전력 소비를 하는 부분이 디스플레이다.
서버 중심의 AI 수요가 온디바이스(기기 탑재) AI로 확대되면서 디스플레이의 중요성도 더욱 커졌다.
디스플레이 업계 관계자는 "AI와 관련해 디스플레이 내부에서 뚜렷한 반등을 볼 수 있는 전략이 무엇인지 관심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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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인공지능)바람에 올라 탄 메모리반도체에 이어 디스플레이 역시 탑승을 기다리고 있다. AI가 정보를 처리하는 양이 많아질수록 전력 소모가 클 수 밖에 없는데, 대부분의 제품에서 가장 많은 전력 소비를 하는 부분이 디스플레이다.
23일 디스플레이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등 국내 기업들이 AI와 관련한 사업 전략 마련을 위해 고심 중이다. 오랜 불황을 이겨낼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AI가 주목받으면서다. 서버 중심의 AI 수요가 온디바이스(기기 탑재) AI로 확대되면서 디스플레이의 중요성도 더욱 커졌다.
AI 시대 디스플레이의 핵심은 저전력 기술이다. AI가 더 많은 정보량을 처리하면 할수록 전력이 많이 소비되고 덩달아 발열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디스플레이는 보통 제품의 전력 소비 비중을 적게는 30%, 많게는 70%가까이 차지하는 주요 부품이다. 이 때문에 디스플레이 기업들은 전력 효율화에 중점을 맞춰 디스플레이 성능을 고도화하는 추세다.
자연히 고성능 디스플레이에 대한 수요도 늘면서 여러 제품에서 LCD(액정표시장치)가 아니라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채택률도 높아지고 있다. 디스플레이 기업들이 잇따라 8세대 투자를 진행하는 것 역시 같은 맥락이다. 화면 면적이 넓을수록 AI 기능 활용도가 높기 때문에 스마트폰에 더해 AI 기능을 탑재하는 태블릿PC와 노트북 등 중대형 제품들이 많아지면서다. 디스플레이 산업에서 '세대'는 유리 원장을 뜻한다. 원장이 클수록 한 번에 만들 수 있는 수량이 많아진다. 즉 기존의 6세대보다 원가 경쟁력이 높다는 의미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4월 8.6세대 투자를 발표했는데 빠르면 올해 하반기 중 가동을 시작해 내년 하반기엔 본격 양산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8세대 OLED 팹 투자를 발표한 곳은 삼성디스플레이 외에 중국 BOE와 비전옥스다. 두 회사는 각각 2026년말과 2027년쯤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업계는 삼성디스플레이가 8세대 양산을 시작하는 내년 하반기와 2026년 들어 중대형, 즉 IT 용 OLED가 호황을 맞이할 것이라고 내다본다. 남궁현 신한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제품별 디바이스 AI 출하량 성장률은 올해 스마트폰이 5%, 태블릿이 4%, PC는 2%로 예상된다"며 "AI PC의 비중은 10%에서 10% 후반으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삼성디스플레이와 함께 국내 디스플레이 기업 양대 축을 담당하는 LG디스플레이 역시 OLED 투자를 확대 중이다. 최근 중국 광저우에 위치한 LCD 공장을 시장에 내놓은 것도 OLED에 집중하겠다는 목적이다. 중국 CSOT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돼 매각을 위한 계약을 협의 중이다.
시장조사기관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전세계 온디바이스 AI 시장은 2022년 185억달러에서 오는 2030년 1739억달러(232조6434억원)로 연평균 37.7% 성장할 전망이다.
디스플레이 업계 관계자는 "AI와 관련해 디스플레이 내부에서 뚜렷한 반등을 볼 수 있는 전략이 무엇인지 관심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한지연 기자 vivid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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