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G 연속 치명적 역전패' 롯데, 불펜 안정화 없이 '5강' 어렵다[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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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가 3경기 연속 치명적인 역전패를 당했다.
롯데는 23일 오후 6시30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에서 3-5로 패했다.
롯데는 이날 경기 패배로 시즌 50승3무60패를 기록하며 5위 kt wiz와의 격차가 4게임으로 벌어졌다.
롯데는 지난 21일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도 5-4로 앞서다 7회 1점, 8회 1점을 줘 5-6 역전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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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3경기 연속 치명적인 역전패를 당했다. 선발 투수들은 호투를 펼쳤고 타선도 제 몫을 했지만 불펜 투수들의 난조로 승수를 쌓지 못했다.
롯데는 23일 오후 6시30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에서 3-5로 패했다. 롯데는 이날 경기 패배로 시즌 50승3무60패를 기록하며 5위 kt wiz와의 격차가 4게임으로 벌어졌다.
롯데는 이날 7회까지 2위 삼성과 3-3으로 팽팽히 맞섰다. 선발투수 애런 윌커슨은 7이닝 동안 무려 113구를 던져 3실점 6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7탈삼진 투혼을 보여줬다.
하지만 롯데는 불펜 싸움에서 삼성을 이기지 못했다. 롯데는 윌커슨의 뒤를 이어 박진을 올렸다. 박진은 8회말 선두타자 이재현에게 좌전 안타를 맞은 후 1사 후 삼성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에 우월 투런포를 허용했다. 롯데는 이후 9회초를 득점 없이 마쳐 3연패가 확정했다.
3경기 연속 경기 후반 불펜 싸움에서 승패가 갈렸다. 롯데는 지난 21일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도 5-4로 앞서다 7회 1점, 8회 1점을 줘 5-6 역전패를 당했다. 단, 21일 경기는 불펜진의 부진보다 고승민, 손호영, 황성빈 등 야수진의 실책이 더 큰 문제였다.
22일에는 필승조 김상수의 난조로 경기를 내줬다. 롯데는 당시 경기 초반 4점을 만들며 기세를 올렸으나 이후 번번이 달아날 기회를 놓쳤다. 구승민이 4-3, 살얼음판 리드 속 5회 2사부터 1.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승리 가능성을 높였으나 8회 김상수가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한 채 3실점으로 무너지며 끝내 4-6 패배를 당했다.
그렇기에 이날(23일) 경기 패배는 더 치명적이었다. 앞선 두 경기에서 모두 등판한 김상수, 구승민, 진해수가 나오기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선발투수 윌커슨이 무려 7이닝을 소화했기에 승리 가능성은 어느 때보다 컸다. 하지만 롯데 불펜은 1이닝을 막지 못했다.
롯데는 후반기 구원 평균자책점 4.74로 리그 4위다. 8월 기준으로는 3.07로 무려 리그 전체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수치 상으로는 준수한 편.
문제는 불펜 투수들 중 마무리투수 김원중을 제외하면 확실한 상수가 없다는 점이다. 구승민, 김상수, 진해수는 필승조로 출전하고 있으나 기복이 심하다. 필승조 역할을 기대했던 전미르와 최준용은 부상으로 시즌 내 복귀가 불투명하다. 롯데는 결국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불안해도 같은 선수를 계속 쓸 수밖에 없는 악순환을 겪고 있다.
시즌 종료까지 31경기가 남은 상황. 과연 롯데가 극적인 반전 드라마를 작성하고 5강에 합류할 수 있을까. 키는 불펜진이 쥐고 있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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