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타자 거듭난 송성문 “올해는 말할 수 있는 꿈..프리미어12 대표팀, 간절히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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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성문이 태극마크에 대한 욕심을 나타냈다.
올시즌 최고의 스타로 떠오른 김도영(KIA)을 비롯해 '국가대표 4번타자'인 노시환(한화), 대표팀의 중심타자로 거듭나고 있는 문보경(LG) 등이 모두 송성문과 같은 3루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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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뉴스엔 안형준 기자]
송성문이 태극마크에 대한 욕심을 나타냈다.
키움 히어로즈는 8월 23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승리했다. 이날 키움은 9-3 승리를 거뒀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송성문은 현재 타율 0.347로 전체 3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에레디아(SSG), 레이예스(롯데) 두 외국인 타자가 3할 5푼 이상의 고타율을 유지하고 있지만 잔여경기 성적에 따라 송성문이 타격왕에 오를 가능성도 얼마든지 있다.
지난해까지 팀 내 입지를 걱정해야 하는 선수였던 송성문은 올해 180도 달라졌고 타율 0.347, 16홈런 89타점 16도루를 기록하며 리그 최고의 강타자 중 한 명으로 급부상했다.
타격왕과 20-20 클럽까지도 노려볼 수 있는 성적을 쓰고 있지만 송성문은 "에레디아와 레이예스가 워낙 '타격 기계'처럼 치지 않나. 타격왕 같은 타이틀에 대한 생각은 전혀 없다"고 웃었다.
하지만 송성문이 욕심을 내는 것이 있었다. 바로 태극마크다. 송성문은 "다른 것은 전혀 생각을 하지 않는다. 하지만 프리미어12 대표팀은 정말 간절히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평소 이렇다 할 목표를 드러내는 성격이 아닌 송성문이지만 태극마크에 대한 열망만은 숨기지 않았다. 송성문은 "난 대표팀과 연이 없었다. 청소년 대표팀도 해본 적이 없다. 국가대표라는 것은 그저 꿈만 꾸는 것이었다"며 "사실 작년까지는 내가 국가대표가 되고 싶다고 하면 사람들이 '네가 무슨 국가대표냐'고 비웃었을 것이다. 하지만 올해는 이렇게 꿈꿔왔던 것을 이야기할 수 있는 시기인 것 같다"고 말했다.
외국인 타자를 제외하면 올시즌 KBO리그에서 가장 정교한 타자가 송성문이다. 현재 성적이라면 대표팀에 승선하지 못하는 것이 오히려 이상한 상황이다. 1996년생으로 아직 20대인 만큼 최근 한국 야구가 공들이고 있는 '대표팀 세대 교체'에서 벗어나는 인사도 아니다.
송성문은 "박용택 해설위원님이 '대표팀도 한 번 가야지' 라며 자기 어필을 하라고 하시더라"며 "난 단기전에도 강했고 포스트시즌에도 잘했다. 멀티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능력도 있다"고 적극적으로 자신을 홍보했다.
'과대광고'는 아니다. 송성문은 통산 포스트시즌 36경기에서 .351/.403/.550 3홈런 24타점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한국시리즈 통산 성적도 10경기 .424/.486/.667 5타점으로 뛰어나다. 큰 경기에 강한 선수임은 분명하다. 또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유틸리티 능력도 갖췄다. 올시즌 장타력도 성장했고 주루에서도 16차례 도루를 성공시키는 동안 한 번도 실패하지 않았다.
물론 경쟁자들도 만만치 않다. 올시즌 최고의 스타로 떠오른 김도영(KIA)을 비롯해 '국가대표 4번타자'인 노시환(한화), 대표팀의 중심타자로 거듭나고 있는 문보경(LG) 등이 모두 송성문과 같은 3루수다. 하지만 송성문은 중앙 내야수까지 소화할 수 있는 선수인 만큼 이들과 비교해도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보기 어렵다.
송성문은 "워낙 좋은 선수들이 많다. 시환이, 도영이, 보경이 등 워낙 어리고 좋은 선수들이 많다. 또 내가 꾸준히 잘했던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어떤 결과든 받아들일 수 있다"면서도 "그래도 한 번은 꼭 국가대표팀에 가보고 싶다"고 간절한 소망을 밝혔다.
프리미어12는 포스트시즌이 끝난 뒤 11월에 열린다. 올시즌 최고의 타자로 거듭난 송성문이 과연 그토록 바라던 국가대표의 꿈까지도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사진=송성문/뉴스엔DB)
뉴스엔 안형준 marka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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