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후드+마스크 꽁꽁 싸맨 금쪽이, 오은영 “이건 수치심”(금쪽)[결정적장면]

서유나 2024. 8. 24. 0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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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후드와 마스크로 꽁꽁 싸맨 금쪽이의 심리를 오은영 박사가 '수치심'으로 진단했다.

8월 23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 새끼'(이하 '금쪽같은 내새끼') 204회에서는 엄마 뒤에 숨어 사는 예비 중1 아들 사연이 공개됐다.

오은영 박사는 금쪽이의 경우 "얼굴을 못 드는 거다. 잘못한 게 없어도 쥐구멍에 들어가고 싶을 정도다. 내가 어떤 모습이든 나라는 당당함, 자존감에 문제가 있나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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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 새끼’ 캡처
채널A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 새끼’ 캡처

[뉴스엔 서유나 기자]

폭염에 후드와 마스크로 꽁꽁 싸맨 금쪽이의 심리를 오은영 박사가 '수치심'으로 진단했다.

8월 23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 새끼'(이하 '금쪽같은 내새끼') 204회에서는 엄마 뒤에 숨어 사는 예비 중1 아들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출연자들은 하교하는 금쪽이의 패션을 보곤 충격받았다. 금쪽이는 폭염 날씨에도 불구하고 후드와 마스크로 전신을 가리고 있었다. 금쪽이는 엄마가 모자를 벗기자 이번엔 쓰고 있던 우산으로 얼굴을 가렸다. 금쪽이는 엄마와 마트에 가서 사람들의 관심을 피하며 엄마의 등에 꽁꽁 숨기도 했다.

엄마는 금쪽이가 유치원 때부터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했다며 갈수록 증상이 심각해지자 한적한 전원마을로 이사까지 감행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금쪽이는 더 움츠러들었다고.

오은영 박사는 "일단 어머니가 각고의 노력을 하신다. 맹모삼천지교처럼 아이가 힘들어 하는 걸 보고 이사도 불사하신다. 노력하시는 걸 알겠는데, 애가 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한다면 애를 빼내는 게 좋을 방법이지만 아마 금쪽이를 괴롭히는 친구는 없을 거다. 이사가 금쪽이를 돕는 문제 해결 방법이라고 생각하신다면 다시 생각하셔야 한다. 환경이나 외부가 금쪽이를 괴롭히는 게 아니라 금쪽이 자체에서 생긴 문제다. 성장하는데 뭐가 빠졌는지 보셔야 한다. 환경을 바꿔주고 좀 더 넓은 집, 한적한 집으로 가는 건 의미가 없다"고 일침했다.

이어 "저는 너무 걱정되는 게 다 뒤집어 쓰잖나. 심지어 우산으로 가린다. 누군가 대면해야 하는 사회적 상황에서 이 아이는 다 뒤집어 쓴 거기 때문에 이것도 사회적 불안, 심지어 사회공포증 양상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이건 수치심"이라고 진단해 엄마와 외할머니를 놀라게 했다.

오은영 박사는 금쪽이의 경우 "얼굴을 못 드는 거다. 잘못한 게 없어도 쥐구멍에 들어가고 싶을 정도다. 내가 어떤 모습이든 나라는 당당함, 자존감에 문제가 있나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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