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억 신고가!" 강남 더 가파르게 오른다…주간 상승폭 올해 최대

김평화 기자 2024. 8. 24.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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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도우 기자 =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회복세를 보이며 올해 들어 지방 큰손들이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 아파트 매물을 쓸어 담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신규 주택 물량 감소 등의 여파로 최근 매매, 전셋값이 동반 상승하자 향후 집값이 더 오를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30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강남 3구의 외지인 아파트 매입 건수는 전년(824건) 대비 51.7%(426건) 증가한 총 1250건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 기간 서초구는 155건에서 480 /사진=(서울=뉴스1) 김도우 기자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 전용면적 59㎡는 지난달 24일 36억원(7층)에 거래되며 신고가 기록을 경신했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6차' 아파트 전용 144㎡는 지난달 28일 59억5000만원(13층)에 거래됐다. 이 역시 역대 최고가다. 서울 송파구 잠실동 '잠실엘스' 전용 59㎡는 지난 10일 22억원(7층)에 계약이 체결됐다. 2008년 준공된 이래 가장 높은 가격에 거래된 것이다.

최근 서울 집값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는 강남권에서 신고가가 속출하고 있다. 강남구와 송파구는 지난주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이 올들어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아파트 가격이 많이 오른 곳의 가격이 더 급격하게 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24일 KB부동산 주간KB아파트시장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4%, 전세가격은 0.07% 각각 상승했다. 특히 서울 아파트 매매는 0.25%, 전세는 0.17% 상승을 보였다. 경기도는 전주 대비 매매 0.06%, 전세는 0.11% 상승했고 수도권 매매는 0.12% 상승했다. 서울의 매수우위지수는 지난주 68.8에서 소폭 오른 70.5이다.

지역별 매매가격 변동률을 살펴보면, 인천을 제외한 5개 광역시(-0.06%)는 울산(0.01%)은 상승, 대전(-0.02%), 광주(-0.05%), 부산(-0.07%), 대구(-0.1%)가 하락했다. 광역시 이외의 기타 지방 매매가격은 -0.03% 하락했으며, 지역별로 전북(0.04%), 충북(0.03%)은 상승, 충남(-0.01%), 강원(-0.02%), 경남(-0.03%), 경북(-0.08%), 전남(-0.08%), 세종(-0.13%)이 하락했다.

서울 전체 아파트 매매가격은 0.25% 올랐다. 강남구가 0.61%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송파구도 0.56% 올랐다. 강남구와 송파구의 주간 상승폭은 올해 최대 수준이다. 이 밖에도 중구(0.4%), 광진구(0.39%), 양천구(0.34%), 서대문구(0.33%), 성북구(0.31%) 등의 상승폭이 컸다. 지난주 서울에서 매매가격이 하락한 자치구는 없었다.

경기도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6% 상승했다. 과천시(0.53%), 성남시 수정구(0.49%)가 크게 올랐다. 성남시 분당구(0.25%), 의왕시(0.23%), 용인시 수지구(0.23%), 하남시(0.2%), 성남시 중원구(0.19%) 등이 상승했다. 이천시(-0.14%), 양주시(-0.12%), 평택시(-0.11%), 동두천시(-0.1%), 광주시(-0.1%), 용인시 처인구(-0.08%), 안산시 상록구(-0.06%), 파주시(-0.05%) 등은 하락했다.

인천은 서구(0.15%), 중구(0.12%), 부평구(0.11%), 남동구(-0.05%) 등이 상승했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0.07% 상승했다. 수도권은 0.14% 올랐고, 기타 지방은 0.0%, 5개 광역시(-0.01%)는 울산(0.06%), 광주(0.04%), 부산(0.02%), 대전(-0.01%), 대구(-0.11%) 순으로 변동률을 보였다.

서울 전세는 0.17% 올랐다. 지역별로는 성북구(0.36%), 강남구(0.34%), 강서구(0.33%), 영등포구(0.29%), 중구(0.28%) 등이 상승했고, 하락한 지역은 없다.

경기도 아파트 전세가격은 0.11%, 인천은 0.19% 상승했다. 고양시 덕양구(0.39%), 부천시 원미구(0.36%), 안산시 단원구(0.34%), 고양시 일산서구(0.29%), 성남시 수정구(0.28%), 수원시 팔달구(0.26%), 구리시(0.26%) 등이 상승했고, 과천시(-0.5%), 동두천시(-0.11%), 안성시(-0.1%), 광주시(-0.08%), 평택시(-0.05%) 등은 하락했다.

서울의 매수우위지수는 지난주 68.8에서 소폭 오른 70.5를 기록했다. 인천(43.4)을 제외한 5개 광역시에서는 울산(43.7)이 가장 높다. 대전 24.8, 대구 16.2, 부산 14.4, 광주 12.9로 100 미만의 '매도자 많음' 상황이다.

김평화 기자 peac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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