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 정상화? 시간 끌기일 뿐"… 냉랭한 소비자·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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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이 정산금 지연 사태 이후 조직 개선과 플랫폼 재건의 뜻을 밝혔지만 소비자와 판매자(셀러) 반응은 싸늘하다.
소비자들과 셀러들은 티몬의 사업 정상화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티몬·위메프(티메프) 소비자 피해자 A씨는 "앞으로 티몬에서 누가 사겠냐"며 "소비자들이 안 살 것이라는 걸 알면서도 피해복구 없이 경영정상화 먼저 하겠다는 건 정산 지연 사태가 사기로 보이지 않기 위해 회피하는 것으로밖에 안 보인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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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프도 경영 정상화 준비 중… 재무팀 등 신설할 듯
소비자들 "누가 티몬을 믿고 상품을 구매하냐"
24일 업계에 따르면 티몬은 지난 23일 고강도 조직 개편을 통해 대표의 업무지휘 체계를 확립하고 독립경영체제를 갖추겠다고 밝혔다. 티몬은 이번 개편으로 플랫폼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수익구조 개선을 적극 도모한다고 알렸다.
특히 기존에 없었던 재무·자금 조직을 구축했다. 결제조직과 법무조직 등으로 업무 지휘 체계를 확립하고 경영 투명성을 높인다. 에스크로기반의 새로운 정산시스템도 도입한다. 티몬은 신규 정산시스템 도입으로 자금 안정성을 높이고 상품 발송 후 3일 안에 대금 정산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상품본부를 신설하고 류광진 대표가 직접 지휘한다.
위메프도 경영정상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이날 류화현 위메프 대표는 머니S에 "위메프도 (사업 정상화) 준비 중"이라며 "조직 개편보다는 재무·IT·법무·홍보 조직 신설이 맞을 것 같다"고 전했다.
소비자들과 셀러들은 티몬의 사업 정상화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티몬·위메프(티메프) 소비자 피해자 A씨는 "앞으로 티몬에서 누가 사겠냐"며 "소비자들이 안 살 것이라는 걸 알면서도 피해복구 없이 경영정상화 먼저 하겠다는 건 정산 지연 사태가 사기로 보이지 않기 위해 회피하는 것으로밖에 안 보인다"고 비판했다. 이어 "기업이면 경영능력도 중요하지만 도덕과 신뢰가 우선인데 과연 고객들이 믿어줄지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판매 피해자들은 경영 정상화 시도를 반기면서도 실제 운영이 잘 될지 의문을 품고 있다. 신정권 티메프 판매자 피해자 대표는 "정상운영 시도는 반기는 입장이면서도 실제 경영에 어느 정도 준비가 됐는지 (모르겠다)"며 "직원들에 대해서도 권고사직을 한 거로 알고 있는데 조직적인 세팅보다도 자금이 먼저가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신 대표에 따르면 셀러들은 티몬으로부터 해당 내용을 공유받지 못한 채 기사로 소식을 접했다. 신 대표는 "셀러들과 소통하고 계신 건지, MD 조직이 갖춰진 건지 궁금하다"며 "재무·자금 조직의 복원은 독립 경영을 상징한다는 기사를 봤는데 큐텐에서 대여금을 돌려받은 건지도 궁금하다"고 되물었다.
김홍민 서울벤처대학원대학교 교수(사단법인 한국통신판매사업자협회 회장)는 "사업 정상화만 한다고 상환을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판매자들에게 상환 계획을 밝히는 게 우선"이라며 "지금은 시간끌기와 관심 돌리기로밖에 안 보인다"고 비판했다.
김서현 기자 rina236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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