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금리인하 예고에 달러, 13개월 만에 최저...금, 1% 상승

송경재 2024. 8. 24. 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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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23일(현지시간) 잭슨홀 연설에서 예상대로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금융 시장이 요동쳤다.

금리 인하로 달러의 매력이 약화할 것이란 전망 속에 달러 가치는 주요 통화에 대해 하락했다.

연준 금리 인하 여파로 금 가격이 온스당 2550~2600달러 사니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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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23일(현지시간) 다음 달 금리 인하를 사실상 선언한 와이오밍주 잭슨홀의 잭슨레이크롯지에 전날 초대 손님들이 모이고 있다. 파월의 23일 발언으로 미 달러화는 13개월 만에 최저치로 추락하고, 금 가격은 1% 넘게 뛰었으며 미 국채 수익률은 내리고,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모두 큰 폭으로 오르는 등 금융 시장이 요동쳤다. AP 뉴시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23일(현지시간) 잭슨홀 연설에서 예상대로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금융 시장이 요동쳤다.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1% 안팎 뛰었고, 국채 수익률은 하락했다.

또 달러화 가치는 13개월 만에 최저치로 추락한 가운데 금 값은 1% 올랐다.

달러, 13개월 만에 최저

금리 인하로 달러의 매력이 약화할 것이란 전망 속에 달러 가치는 주요 통화에 대해 하락했다.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지수는 이날 0.9% 하락했다.

달러는 영국 파운드에 대해 0.83% 하락했다.

달러는 파운드당 1.3197달러로 미끄러졌다. 지난해 3월 후반 이후 최저치다. 13개월 만에 최저치인 파운드당 1.3144달러를 밑돌았다.

달러는 유로에 대해서는 0.65% 하락한 유로당 1.1182달러를 기록했다.

또 일본 엔화에 대해서도 0.76% 하락했다. 달러당 145.15엔을 기록했다.

금, 1% 상승

금 가격은 뛰었다.

연준 금리 인하로 안전자산이자 가치 저장 수단인 금의 매력이 더 두드러졌다.

금 현물은 전일비 1.1% 상승해 온스당 2511.12달러로 뛰었다. 다만 20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 2531.60달러보다는 낮았다.

미 금 선물 가격은 1.2% 상승한 온스당 2546.20달러를 기록했다.

연준 금리 인하 여파로 금 가격이 온스당 2550~2600달러 사니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됐다.

백금은 1.5% 상승한 온스당 958.35달러, 팔라듐은 1.6% 뛴 947.50달러를 기록했다.

국채 수익률 하락

미 국채 수익률은 하락했다.

기준물인 10년물 수익률은 0.061%p 하락한 3.801%, 연준 금리 전망에 민감히 반응하는 2년 만기 수익률은 0.099%p 급락한 3.911%로 떨어졌다.

시장에서는 다음 달 17~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연준이 0.5%p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도 낮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그룹 페드워치에 따르면 0.5%p 인하 예상은 한 달 전 3.8%에서 이날 36.5%로 치솟았다. 하루 전 24.0%에 비해서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반면 한 달 전 92.3%에 이르렀던 0.25%p 인하 예상은 63.5%로 낮아졌다.

이날 뉴욕 증시 3대 지수도 동반 상승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각각 1.1%, 나스닥은 1.5% 뛰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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