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훈 “개그맨으로 오해? 기분 나쁠리가…대중 위한 서비스 정신” [화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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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상훈이 잡지 '아레나 옴므 플러스' 화보를 촬영했다.
정상훈은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 : 사랑과 살인편'에서 다이스퀴스 가문의 후계자들 1인 9역을 맡아 화제다.
정상훈은 뮤지컬 공연 기간 동안 목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팬들은 정상훈을 배우로, 때로는 개그맨으로, 때로는 뮤지컬 배우로 기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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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훈은 뮤지컬 공연 기간 동안 목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가 목 관리를 위해 하는 일 중 하나는 웃음 소리를 바꾸는 것.
"목이 언제 가장 많이 나가느냐? 웃을 때예요. 평소에 저는 누가 웃기면 자지러지게 따라 웃거든요. 그럼 금방 목이 나가요. 어느 날은 정문성 배우가 웃는데 이상한 거예요. 그래서 왜 그렇게 웃냐고 물어봤더니 성대를 띄워서 웃으면 목이 안 나간대요. 그래서 저는 공연 기간이 되면 웃는 소리가 바뀝니다."
많은 이들이 정상훈을 'SNL' 칭따오로 기억하지만, 그는 1998년 드라마 '나 어때'로 데뷔해 30년 가까이 연기자로 활동 중이다. 그는 처음 연기를 시작하게 된 이야기에 대해 들려주었다.
“처음부터 배우가 되고 싶었던 건 아니에요. 연예인이 되고 싶었죠. 방송에 나오면 돈을 벌 수 있겠더라고요. 그 당시 제일 유명했던 연예인이 신동엽 형이었거든요. 신문에 ‘ 서울예전 출신 신동엽’ 같은 제목이 보였어요. 그걸 보면서 ‘서울예전에 가면 연예인이 될 수 있겠구나’ 생각했어요 .“
팬들은 정상훈을 배우로, 때로는 개그맨으로, 때로는 뮤지컬 배우로 기억한다. 특정 직업으로 이해 받지 못한다는 사실이 속상할 때는 없을까?
“기분 나쁠 이유가 뭐가 있어요. 그분들 때문에 제가 지금 먹고살고 있으니 감사하죠. 저희는 대중 예술을 하는 사람이잖아요. 대중을 대하는 직업은 서비스 정신이 있어야 돼요. 이분들이 준 사랑을 ‘어떻게 하면 더 많이 돌려드릴까’ 생각해야죠.”
정상훈과 함께한 화보 및 인터뷰는 아레나 9월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전효진 동아닷컴 기자 jh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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