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 중남미 10개국, '마두로 당선 확인' 베네수엘라 대법원 비판

원종진 기자 2024. 8. 24. 0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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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선 감사 결과 발표하는 베네수엘라 대법원장

국제사회가 '마두로 당선'을 재차 공언한 베네수엘라 대법원 결정의 신뢰성을 문제 삼으며 투명한 개표율 공개를 강하게 촉구했습니다.

미국과 아르헨티나, 코스타리카, 칠레, 에콰도르, 과테말라, 파나마, 파라과이, 페루, 도미니카공화국, 우루과이 등 11개국은 현지시간 23일 공동 성명을 내고 "베네수엘라 선거관리위원회 개표 결과에 문제가 없다는 베네수엘라 대법원의 감사·검증에는 독립성과 공정성이 부족하다"고 비판했습니다.

앞서 베네수엘라 선관위는 대선 투표 종료 후 6시간여 만에 개표율 80%대에서 마두로 대통령의 당선(3선)을 공식화했습니다.

대법원은 전날 선관위 개표에 문제가 없다고 결정했습니다.

베네수엘라 야권은 그러나 "공정하게 확보해 분석한 득표율 취합 결과 곤살레스 후보가 67%를, 마두로가 30%를 각각 득표했다"며, 선관위 발표와 판이한 개표 현황을 담은 내용을 웹사이트를 통해 공개했습니다.

이와 관련, 타레크 윌리암 사브 베네수엘라 검찰총장은 이날 "곤살레스 후보를 소환해 온라인에 개표율을 공개한 것에 대한 증언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은 보도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원종진 기자 bell@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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