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급등..."실적 발표 뒤 상승 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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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가 23일(현지시간) 급등세로 다시 돌아섰다.
월스트리트 중개인들은 28일 장 마감 뒤 엔비디아가 2025 회계연도 2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나면 엔비디아 주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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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가 23일(현지시간) 급등세로 다시 돌아섰다.
전날 3.7% 급락했던 엔비디아는 이날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잭슨홀 연설을 계기로 다시 4.6% 급등세로 돌아섰다.
월스트리트 중개인들은 28일 장 마감 뒤 엔비디아가 2025 회계연도 2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나면 엔비디아 주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투자은행 파이퍼샌들러의 벤슨 더햄과 멜리사 터너는 22일 분석노트에서 엔비디아 단기 옵션 가격이 비싼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이런 높은 가격은 엔비디아 주가 상승을 예고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들은 이 보고서에서 옵션 가격 흐름으로 볼 때 단기적으로 엔비디아 주가는 하강보다 상승에 무게 중심이 실려 있다고 지적했다.
엔비디아는 지난 7월말 마감한 2회계분기에 매출 286억5000만달러, 주당순익(EPS) 0.64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은 추산하고 있다.
이를 웃도는 분기 실적을 공개하면 주가 상승세에 다시 불이 붙을 수 있다.
파이퍼샌들러는 시장의 낙관이 그저 단기에만 머물러 있지는 않다고 강조했다.
보고서에서 더햄과 터너는 "우리가 주로 다음 주 실적 발표에 기초해 단기 옵션 계약에 초점을 맞췄다"면서도 "그러나 이 안에 나머지 고려 사항들이 모두 포함된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들은 "장기적으로도 엔비디아에는 상승 잠재력이 풍부하다"면서 펀더멘털이 아닌 변동성 예측만으로도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투자은행 레이먼드제임스의 래리 애덤 최고투자책임자(CIO)도 엔비디아 실적이 예상을 웃돌 가능성이 높다고 낙관했다.
애덤은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알파벳, 메타플랫폼스 등 엔비디아 대형 고객사들이 이미 실적 발표에서 AI 인프라 구축에 대대적인 비용을 쏟아붓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그럴 생각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기 때문에 엔비디아 실적은 장밋빛이라고 판단했다.
멜리우스리서치의 벤 레이체스 애널리스트는 23일 분석 노트에서 "경쟁에도 불구하고 엔비디아는 상처를 받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구글, 아마존, 메타 같은 대형 고객사들이 여전히 대규모 지출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레이체스는 "결국 엔비디아 주가 하락은 단기에 그칠 (저가) 매수 기회"라고 강조했다.
그는 매수 추천과 함께 160달러 목표주가를 재확인했다.
엔비디아는 이날 5.63달러(4.55%) 급등한 129.37달러로 올라섰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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