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가영의 굳히기냐, 차유람의 설욕이냐…2년5개월만에 4강서 맞대결[LPBA하노이오픈]

황국성 MK빌리어드 기자(ceo@mkbn.co.kr) 2024. 8. 24.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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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BA에스와이 하노이오픈 8강
김가영, 백민주에 3:0 완승
차유람, 김보라에 3:2 역전승
김세연3:0 박다솜, 사카이 3:2김상아
김가영(왼쪽)과 차유람이 LPBA 첫 글로벌 투어인 하노이오픈 4강에서 외나무대결을 벌이게 됐다. 김가영과 차유람은 23일 LPBA에스와이바자르 하노이오픈 8강전에서 각각 백민주와 김보라를 꺾고 4강에 진출했다. (사진=PBA)
김가영의 굳히기냐, 차유람의 설욕이냐.

김가영과 차유람이 PBA 첫 글로벌 투어인 하노이오픈 4강에서 외나무 대결을 벌이게 됐다. 지난 21/22시즌 왕중왕전 이후 2년5개월만이다.

김가영(하나카드)은 23일 밤 베트남 하노이 그랜드플라자호텔 밀레니엄홀에서 열린 ‘2024 LPBA에스와이바자르 하노이오픈’ 8강에서 백민주(크라운해태)를 세트스코어 3:0(11:6, 11:6, 11:3)으로 제쳤고, 차유람(휴온스)은 김보라와 풀세트 접전끝에 3:2(11:5, 5:11, 7:11, 11:4, 9:2) 역전승을 거뒀다.

또한 올시즌 개막전 우승자 김세연(휴온스)은 박다솜을 3:0(11:5, 11:6, 11:7)으로, 사카이(하나카드)는 김상아를 3:2(11:7, 9:11, 11:6, 9:11, 9:5)로 물리치고 4강에 올랐다.

4강 매치업 김가영:차유람, 김세연:사카이
이에 따라 24일 오후 4시에 치러질 4강전은 김가영-차유람, 김세연-사카이 대결로 압축됐다.

이번 대회에서 쾌조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는 김가영은 백민주와의 8강전에서 전날 16강전에서의 화려한 공격 대신 꾸준한 득점으로 완승을 거뒀다. 1세트를 끝내기 4점으로 9이닝만에 11:6으로 따낸 김가영은 2세트에선 초반부터 승기를 잡았다. 김가영은 초구2점, 3이닝 5점, 5이닝 2점으로 5이닝만에 9:5로 리드를 잡은 뒤 7, 9이닝에 1점씩 보태며 11:6으로 2세트도 가져갔다.

3세트는 단 5이닝만에 끝냈다. ‘선공’ 백민주가 1, 2이닝에 1득점씩 했지만 김가영이 반격에 나서며 3~5이닝에 11점을 몰아치며 경기를 끝냈다.

통산 7회 우승으로 스롱피아비와 함꼐 LPBA 최다우승 공동1위를 달리고 있는 김가영은 올시즌 두차례 대회에서 64강에 머무르며 부진했다. 하지만 이번 하노이오픈에서 올시즌 처음으로 4강무대를 밟게 됐다.

차유람은 김보라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2로 끌려가다 4, 5세트를 연달아 가져오며 역전승했다. 세트스코어 2:2에서 맞은 5세트에서 차유람은 막판 두 이닝(7, 8)에 각각 6점, 3점을 기록하며 9:2로 승리 4강행 티켓을 따냈다. 올 시즌 두 번의 대회에서 각각 16강에 머문 차유람은 21/22시즌 왕중왕전(SK렌터카월드챔피언십) 4강에 이어 2년5개월만에 4강 무대를 다시 밟게 됐다. 아울러 자신의 LPBA 최고 성적(4강)과 타이를 기록했다.

김가영과 차유람은 LPBA투어에서 그 동안 세 차례 맞대결했다. 전적은 김가영의 3전3승. 첫 번째 대결인 20/21시즌 개막전(SK렌터카배) 16강에선 김가영이 차유람에게 세트스코어 2:1 역전승을 거뒀다.

올시즌 개막전 우승자인 김세연(왼쪽)은 8강전에서 박다솜을 제압, 김상아를 물리친 사카이와 결승행을 다투게 됐다. (사진=PBA)
두 선수는 21/22시즌에는 4강전에서 두 번이나 만났다. 6차전(NH농협카드배)에선 김가영이 세트스코어 3:0, 왕중왕전(SK렌터카배월드챔피언십)에서도 김가영이 4:2로 이겼다. 특히 김가영은 4강에서 차유람을 꺾은 두 대회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했다. 따라서 24일 맞대결은 21/22왕중왕전(2022년 3월) 이후 2년5개월만에 성사된 셈이다.

올 시즌 개막전(우리금융캐피탈배)에서 우승, 통산 4회째 우승컵을 들어올린 김세연은 박다솜을 3;0으로 가볍게 제쳤다. 1세트를 11:5, 2세트를 11:6으로 따낸 김세연은 3세트 초반에 승기를 잡고 무난히 승리했다. 김세연은 1이닝 1점에 이어 2이닝 5점, 3이닝 4점으로 3이닝만에 10:5를 만들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마지막 8이닝에 남은 1점을 채우며 경기를 끝냈다.

통산 2회 우승의 사카이는 올시즌 2차전 우승자 김상아와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11:7, 9:11, 11:6, 9:11, 9:5)로 승리했다. 사카이로서는 올시즌 개막전 4강(임경진에 1:3패)에 이어 두 번째 4강 무대를 밟게 됐다. [황국성 MK빌리어드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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