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객관적으로 중 봐달라"…영 스타머 "솔직 대화하자"
원종진 기자 2024. 8. 24. 00:42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키어 스타머 신임 영국 총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키어 스타머 신임 영국 총리가 어제(23일) 첫 전화 통화를 하고 양국 관계 발전 방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양국 정상은 이날 오후 스타머 총리 요청으로 전화 통화를 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전했습니다.
시 주석은 우선 스타머 총리의 취임을 축하하면서 "현재 국제 정세가 혼란 속에 얽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중국과 영국은 모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상임이사국이자 세계 주요 경제국"이라며 "양국 관계를 장기적·전략적인 관점에서 바라보고 동반자로서 대화와 협력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안정적이고 호혜적인 양국 관계는 양국은 물론 세계에도 이익이 된다"며 영국을 향해 "중국을 객관적이고 이성적으로 바라보길 희망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영국 총리실은 성명을 내 스타머 총리가 "국가안보와 안전한 국경, 경제적 안정을 포함한 정부의 우선순위를 설정하는 것으로 통화를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양국 정상은 무역과 경제, 교육을 포함해 양국 간 협업과 잠재적인 협력 분야를 논의했다고 총리실은 전했습니다.
스타머 총리는 "양국 정상이 필요시 홍콩과 우크라이나 내 러시아 전쟁, 인권과 같이 견해차가 있는(of disagreement) 분야를 다루고 이해하기 위해 개방적이고 솔직하며 정직한 논의를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원종진 기자 bell@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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