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청한 항명’의 대가는 1군 추방→등번호 박탈···첼시 문제아 스털링, 빌라 이어 크리스털 팰리스도 관심
항명 파동으로 인해 첼시의 문제아가 된 라힘 스털링(30)이 애스턴 빌라에 이어 크리스털 팰리스와도 연결되고 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의 사미 목벨 기자는 23일(한국시간) “현재 크리스털 팰리스는 다음 주 이적시장 마감을 앞두고 라힘 스털링에게 첼시를 탈출할 수 있는 길을 제공하는 데 관심이 있는 구단 중 하나다”라고 전했다.
이어 “엔조 마레스카 체제에서 스털링의 미래가 없다는 것이 밝혀진 뒤 스털링은 스템포드 브릿지를 떠날 수도 있는 상황이 됐다. 첼시 보드진들은 스털링의 잠재적인 행선지를 찾기 위해 작업 중이다. 팰리스는 스털링에게 관심을 보인 초기 구단 중 하나다. 하지만 32만 5,000파운드(약 5억 7,000만 원)에 달하는 그의 주급이 걸림돌이다. 현재 팰리스는 이 거래의 정확한 조건과 현실성에 대해 파악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첼시의 스털링은 최근 항명 파동을 일으키며 문제아로 전락했다. 맨체스터 시티와의 개막전에서 마레스카 감독은 스털링을 명단에서 제외했고 이에 분개한 스털링은 공개적으로 성명서를 발표하며 항명했다.
스털링 측은 “우리는 앞으로 첼시와 3년 계약이 남아있다. 스털링은 개별 훈련을 진행하기 위해 2주 먼저 팀에 합류했고 새로운 감독 밑에서 프리시즌을 보내며 긍정적인 관계를 쌓았다. 언제나 팬들 앞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였고 맨시티와의 경기에도 포함될 것으로 전망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언제나 첼시와 긍정적인 대화를 나눴고 스털링의 미래에 관해서도 확신의 메시지를 받았었기에 이번 상황에 대해서도 첼시의 명확한 답변을 기대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고작 한 경기에서 제외된 것으로 성명서까지 내며 항명한 스털링의 행동은 이해할 수 없었다. 그 결과, 마레스카 감독은 스털링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명단에서도 제외했다. 더불어 공개적으로 “출전 기회를 원한다면 떠나는 것이 나을 것이다”라며 사실상 스털링이 전력에서 제외된 것을 직접 언급했다.
이후 스털링은 새로 합류한 페드루 네투에게 자신의 등번호인 7번까지 빼앗겼다. 그러면서 이번 여름 첼시를 떠날 것이 사실상 확정적인 상태다.
그런 가운데 빌라와 함께 팰리스가 스털링의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역시나 스털링의 높은 급여가 이적 성사 여부의 가장 큰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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