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카페] ‘임영웅, 우리들의 미라클 히어로’ 외
임영웅, 우리들의 미라클 히어로
‘임영웅 신드롬’은 어디서 비롯됐을까. 팬클럽 ‘영웅시대’ 회원들은 다 나름의 답을 갖고 있다. 임영웅 팬튜브 ‘앵커리의 똑TV’ 제작진이 2022년 5월부터 올해까지 임영웅 콘서트 현장을 다니며 수많은 영웅시대들을 인터뷰했다. 한 87세 영웅시대 회원은 이렇게 말한다 “내가 사는 세상을 어쩌면 이렇게 아름답게 만들어주노. 일찍 안 죽고 살아있는 게 너무 다행이다.” 앵커리의 똑TV 제작진 지음. 서사원, 1만9800원.
몽골제국 연대기
13세기 몽골 기마군단이 말을 달리기 시작하자 동서양은 급속도로 가까워졌다. 오늘날 많은 학자가 ‘최초의 세계사’라고 부르는 이란 역사학자 라시드 앗 딘(1319년경 사망 추정)의 ‘집사’는 이런 배경에서 쓰였다. 이 책은 ‘집사’의 세계 최초 축약본이다. 몽골제국의 등장과 팽창, 완성 과정을 집중해 들여다본다. 편역자는 2004년부터 작년까지 ‘집사’를 번역해 국내에 소개한 김호동 서울대 명예교수. 사계절, 2만7000원.
세상 친절한 환율 수업
한동안 이어진 수퍼 엔저(低) 덕에 일본 여행 붐이 일었다. 엔화가 다시 야금야금 오르자 일본 여행을 머뭇거리는 이들이 늘어난다. 이처럼 환율은 우리의 소소한 일상에까지 영향을 끼친다. 세계경제는 더하다. 환율이라는 숫자 하나에 울고 웃는다. 그 원리를 이해하고 흐름을 살피기 위한 환율 개론서. 마지막 장 ‘우리 곁의 환율 이야기’부터 읽으면 덜 지루할 수 있다. 노영우·조경엽 지음. 미래의창, 1만9000원.
오컬트의 모든 것
오컬트란 ‘과학적으로 해명할 수 없는 초자연적이고 신비로운 현상’이다. 불가사의하고 경이로운 것에 매료돼 그 비밀을 밝히고 숨겨진 것을 찾으려는 이들은 늘 있었다. 마법사, 현자, 점성술사, 연금술사…. 책은 고대로 거슬러 올라가 오컬트의 기원을 살피는 것에서 시작한다. 20세기 인류학, 뉴에이지 운동 등에 밴 오컬트적 요소도 살필 수 있다. 방대한 사료가 눈길을 끈다. 피터 포쇼 지음, 서경주 옮김. 미술문화, 3만5000원.
슈바이처 제자 이일선과 인술의 실천가들
노벨평화상 수상자 알베르트 슈바이처(1875~1965)에게는 한국인 제자가 있었다. 의사 이일선(1922~1995)이다. 6·25 전쟁 직후 ‘나병’ 또는 ‘문둥병’으로 불린 한센병 환자를 돌봐 ‘한국의 슈바이처’로 불렸다. 의사 이일선과 그와 같은 길을 걸어간 의사 신창희, 오긍선 등 인술가 15인의 발자취를 담았다. 저자는 일간지 문화부장·논설위원 등을 지낸 전정희, 책봄,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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