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를 탐구하는 여정” 74인이 쓴 세계 철학史
유석재 기자 2024. 8. 24. 00:35
철학과 현실, 현실과 철학(전 4권)
이명현 외 73인 지음 | 백종현 엮음 | 21세기북스 | 각 권 452~548쪽 | 각 권 4만2000원
“근본학(根本學)으로서의 철학은 곧 ‘자연과 인간 사회 문화 제 영역의 최고 원리와 제 영역의 통일 원리를 반성적으로 탐구하는 활동 또는 그 결실’이라 할 수 있겠다.” 1권 서설(序說)에서 백종현 서울대 명예교수는 철학의 역사가 바로 인간 지혜 탐구의 여정이며, 철학의 한계 역시 곧 인간 지혜의 한계라고 말한다.
유교와 노장(老莊)에서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까지, 고중세 철학에서 포스트모더니즘까지 동서양 철학 전반을 담아낸 유례없는 저작이 출간됐다. 이명현 서울대 철학과 명예교수의 85세를 기념하며 국내 74인의 철학자가 공동 집필한 책으로, 총 2000여 쪽 분량에 한국 철학계의 연구 성과를 담아낸 ‘세계 철학 대계(大系)’와도 같다.
1권 ‘인간의 자각과 개명’에선 동양의 유·불·도교와 고대 그리스철학의 지혜를 살피고, 2권 ‘인간 문명의 진보와 혼란’에선 서양 근대 철학과 칸트·헤겔, 니체·쇼펜하우어를 탐구한다. 3권 ‘인간 교화의 길’에선 성리학·불교철학 등을, 4권 ‘현대 문명의 향도’에선 하이데거·하버마스·루만 등의 현대 철학과 현대 문명에 대한 비판을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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