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한 코치에게만 배운 이예원..5타 차 선두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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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원이 KLPGA투어 메이저 대회인 한화 클래식(총상금 17억원)에서 5타 차 선두로 반환점을 돌았다.
이예원은 23일 강원도 춘천의 제이드 팰리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경기에서 6언더파 66타를 때려 중간 합계 12언더파 132타로 2위인 안송이를 5타 차로 앞섰다.
이예원과 다승 경쟁을 하고 있는 박현경은 버디 7개에 보기 1개로 6언더파 66타를 때려 중간 합계 6언더파 138타로 임희정, 이가영과 함께 공동 3위 그룹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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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스포츠팀(춘천)=이강래 기자] 이예원이 KLPGA투어 메이저 대회인 한화 클래식(총상금 17억원)에서 5타 차 선두로 반환점을 돌았다.
이예원은 23일 강원도 춘천의 제이드 팰리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경기에서 6언더파 66타를 때려 중간 합계 12언더파 132타로 2위인 안송이를 5타 차로 앞섰다. 이예원은 이로써 지난 해 이 대회 준우승의 아쉬움을 씻는 동시에 시즌 4승 고지에 오를 발판을 마련했다.
공동선두로 2라운드에 나선 이예원은 1, 3번 홀의 징검다리 버디로 안송이와 선두 경쟁을 이어갔다. 이후 7번 홀(파3)서 그린 미스로 범한 보기를 8번 홀(파4)의 2m 버디로 만회한 뒤 내리막 파4 홀인 10번 홀에서 샷 이글을 터뜨리며 선두로 올라섰다.
핀까지 96야드가 남은 거리에서 54도 웨지로 친 두 번째 샷이 홀로 빨려 들어갔다. 이예원은 이후 13번 홀(파3)과 16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여유있게 격차를 벌렸다. 이예원은 그러나 마음이 놓이지 않는 모습이다. “코스가 어렵기 때문에 5타 차도 안심이 안된다. 남은 3, 4라운드도 페어웨이만 지키자는 전략으로 가겠다”고 말했다.
이예원은 강산이 변할 10년이란 긴 세월 동안 한 명의 코치에게만 지도받고 있다. 경기도 안성의 신안CC에서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는 이광일 프로가 그의 스승이다. 이예원의 성격을 엿볼 수 있는 대목으로 코치를 자주 바꾸는 선수들과는 분명 차이가 있다. 아무래도 자신의 스윙을 가장 잘 아는 스승이 있기에 흔들리는 스윙을 바로잡는 시간이 짧을 수밖에 없다.
지난 달 에비앙 챔피언십 출전으로 쉴 틈이 없었던 이예원은 체력이 떨어져 최근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하지만 파리 올림픽 기간중 휴식을 취하면서 스윙도 바로 잡아 이번 대회에서 선두를 질주하는 힘을 얻었다.
이예원은 난코스로 악명높은 제이드 팰리스에서 이틀간 이글 1개와 버디 11개, 보기 1개로 12타를 줄이는 집중력을 발휘하고 있다. 이예원은 “해외 원정으로 체력이 떨어져 스윙이 틀어지고 리듬도 빨라져 미스 샷이 자주 나왔다. 휴식기 동안 코치님과 이를 바로 잡고 이번 대회에 나왔다. 경기 중에서도 스윙 리듬을 떠올리면서 티샷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송이는 버디 2개에 보기 1개로 1타를 줄이는데 그쳐 중간 합계 7언더파 137타로 단독 2위를 달렸다. 이예원과 다승 경쟁을 하고 있는 박현경은 버디 7개에 보기 1개로 6언더파 66타를 때려 중간 합계 6언더파 138타로 임희정, 이가영과 함께 공동 3위 그룹을 이뤘다. 박현경은 “이 곳에서는 몇 타를 줄여야겠다는 생각 보다는 실수를 최대한 줄인다는 마음으로 임해야 한다. 이런 생각으로 최선을 다해 보겠다”고 말했다.
임희정도 모처럼 좋은 경기를 했다. 임희정은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내는 무결점 플레이로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임희정은 “루키 때보다 거리가 10미터 정도 늘었다”며 “제이드 팰리스에 오면 항상 티샷이 어렵게 느껴졌는데 거리가 늘다 보니 조금 편해진 느낌”이라며 선전의 이유를 밝혔다.
스폰서 초청으로 출전한 일본투어의 강자 하라 에리카는 버디 4개에 보기 2개로 2타를 줄여 중간 합계 4언더파 140타로 황유민, 박지영, 최민경, 최예림, 한진선과 함께 공동 9위를 달렸다. 같은 조로 경기한 윤이나도 2타를 줄여 중간 합계 3언더파 141타로 정윤지, 김민선7과 함께 공동 16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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