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진작' 안간힘 쓰는 여당..."금리 동결 아쉬워"
대통령실 이어 여당도 금리동결 유감 표명
[앵커]
대통령실에 이어 여당인 국민의힘도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에 아쉽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만큼 내수 부진이 심상찮은 상황이라는 건데, 다음 주 당정은 명절을 앞둔 소비 진작과 공급 대책을 내놓을 계획입니다.
박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과 정부가 휴일인 25일 고위 당정협의회를 열고 추석 대비 공급 안정대책과 소비 진작책을 논의하기 위해 머리를 맞댑니다.
최근 경기 침체 우려를 의식한 행보로 풀이되는데 쌀과 한우 등 가격 급락으로 업계 시름이 깊어진 만큼 관련 대책도 포함될 것으로 보입니다.
기준금리 동결 결정에도 아쉽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미국 금리 인하 전 선행적으로 기준 금리를 내리긴 쉽지 않았을 것이라면서도, 소상공인 등이 체감하는 현실적인 고려가 있어야 했다는 겁니다.
[김상훈 /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 여러 경제 상황을 감안해서 판단했으리라 생각하며 결정을 존중합니다.다만 내수 진작 문제 차원에서 봤을 때는 약간의 아쉬운 감이 없지 않다는 조심스러운 말씀을 드립니다.]
앞서 대통령실에 이어 여당 정책 책임자마저 금리 동결 결정에 한목소리를 낸 건데,
내수 부진으로 정부·여당의 고민이 깊어지는 가운데, 통화 정책이 이 같은 우려를 반영하지 못했단 불만을 우회적으로 내비쳤단 분석입니다.
민주당이 물가 상승과 주가 급락 등을 고리로 연일 정부 경제 정책에 공세의 고삐를 조이고 있는 상황과도 무관치 않아 보입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지난 21일) : 작년 한 해에만 백만 명 가까운 사업자가 폐업할 정도로 지금 내수경기는 외환위기 이후 최악의 상황입니다. 민생 진심인 모습, 대국적 정치하는 집권여당 대표다운 모습을 보여주길….]
여권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내수 살리기를 위한 정책 마련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YTN 박정현입니다.
촬영기자: 이성모 한상원
영상편집: 전주영
YTN 박정현 (miaint31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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