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랏빛 향기 타고 가을이 와요

최기웅 2024. 8. 24.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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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독한 더위에도 맥문동이 보랏빛 꽃망울을 터트렸다. 이른 아침 탐방객들이 소나무숲 아래 양탄자처럼 깔린 맥문동 꽃길을 따라 산책에 나섰다. 충남 서천군 장항읍에 위치한 송림산림욕장에 600만 본의 맥문동을 심어 조성한 전국 최대의 맥문동 군락지 모습이다. 푸른 바다와 울창한 소나무숲 그리고 맥문동꽃이 어우러진 풍경 덕분에 이곳은 연간 100만 명이 찾는 관광명소가 됐다. 오는 27일까지 ‘제2회 장항 맥문동 꽃축제’가 열린다. 부산에서 온 남정희(여·75)씨는 “더위 탓인지 꽃 개화 상태가 예년만 못해 조금은 아쉽지만 그래도 소나무가 만들어준 그늘과 꽃향기를 맡으며 더위를 피할 수 있어 좋은 것 같다”고 미소 지었다.

사진·글=최기웅 기자 choi.gi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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