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일기] 키가 크고 싶다면 매운 음식도 주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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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운 음식은 전 세계적으로 점점 더 인기를 얻고 있으며, 특히 청소년들 사이에서 라면과 매콤한 붉은 닭고기 같은 요리가 상당한 인기를 얻고 있다.
실제로 매운 음식을 즐겨먹는 청소년들이 키 성장이 둔화되는 경우를 자주 보게 된다.
물론 아직까지 매운 음식이 키 성장을 방해한다는 직접적인 증거는 없지만, 일반인도 조금만 생각하면 충분히 추론 가능한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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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찬 하이키한의원 대표원장] 매운 음식은 전 세계적으로 점점 더 인기를 얻고 있으며, 특히 청소년들 사이에서 라면과 매콤한 붉은 닭고기 같은 요리가 상당한 인기를 얻고 있다. 이러한 음식은 강렬하고 자극적인 맛 때문에 청소년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에 매운 음식이 청소년기의 신체 발달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특히 매운 음식이 그렐린을 억제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는데, 이 그렐린은 청소년기의 성장 단계에서 필수적인 식욕 조절과 성장호르몬 분비를 조절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흔히 ‘공복 호르몬’으로 불리는 그렐린은 위에서 주로 생산되며 뇌의 시상하부에 작용해 식욕을 자극한다. 또한 청소년기 키 성장에 필수적인 성장호르몬의 분비를 촉진하는 역할도 한다. 그렐린은 식사 전에 상승하여 배고픔을 유발하고 식사 후에는 감소한다.
여러 연구에 따르면 캡사이신이 그렐린 분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한다. 유럽 영양 저널(European Journal of Nutrition)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캡사이신을 섭취하면 그렐린 수치가 감소하여 배고픔이 줄어들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그렐린의 이러한 감소는 이론적으로 성장호르몬 방출에 영향을 줄 수 있으며, 키 성장에도 부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실제로 매운 음식을 즐겨먹는 청소년들이 키 성장이 둔화되는 경우를 자주 보게 된다.
흔히들 키가 큰 사람들을 보고 “싱겁다”는 표현을 많이 한다. 이러한 표현은 키가 큰 사람의 성격을 표현하기도 하지만, 키가 큰 사람은 음식도 싱겁게 먹는다는 의미가 있다. 청소년기의 키 성장은 다양한 요인에 의해 결정되지만, 개인이 잠재적 키에 도달하는 데에는 영양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단백질, 비타민, 미네랄(특히 칼슘과 비타민 D)과 같은 필수 영양소는 뼈 성장에 중요하다. 더욱이 매운 음식 섭취로 인해 식욕 감소로 인해 전체 음식 섭취량이 줄어들거나 식생활 선호도가 영양이 풍부한 음식에서 멀어지는 식습관이 바뀌면 키 성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성장호르몬도 감소하게 되어 키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게 되는 것이다. 물론 아직까지 매운 음식이 키 성장을 방해한다는 직접적인 증거는 없지만, 일반인도 조금만 생각하면 충분히 추론 가능한 내용이다.
현명한 부모는 키가 크고 싶다면, 영양적인 면이나 그렐린, 성장호르몬 측면에서, 매운 음식을 가능한 멀리하도록 아이들에게 주의를 줬으면 한다.
이순용 (syle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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