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빈, 데뷔 후 첫 '로코' 도전…장겨울 잇는 '인생캐' 나올까[TF초점]
'새벽 2시의 신데렐라'서 현실주의 능력녀 윤서 役…문상민과 호흡
24일 오후 9시 첫 방송
[더팩트ㅣ최수빈 기자] 배우 신현빈이 데뷔 후 처음으로 '로코'(로맨스 코미디)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주연 배우로 호흡을 맞추는 문상민 또한 '웨딩 임파서블' 이후 '로코'로는 두 번째 작품인 만큼 두 사람이 어떤 신선한 '케미'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신현빈은 오는 24일 첫 공개되는 쿠팡플레이 새 오리지널 시리즈 '새벽 2시의 신데렐라'(극본 오은지, 연출 서민정)에서 동화 속 사랑 대신 현실적인 이별을 선택한 주인공 윤서 역으로 시청자들과 만난다.
작품은 나만 바라보는 완벽한 재벌 주원(문상민 분)과 헤어지려는 현실주의 능력녀 윤서의 고군분투 이야기를 그린 오피스 로맨틱 코미디다.
신현빈이 맡은 윤서는 동화 속 신데렐라가 아닌 현실을 택하며 주원과 이별을 결심하는 인물이다. 윤서가 1년 6개월간 사귀던 남자 친구 주원은 회사 대주주의 막내아들이다. 주원의 어머니이자 회장님으로부터 이별을 조건으로 돈을 받은 윤서는 약속을 실천하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주원은 그녀를 향한 '무한 직진'을 선언하고 시도 때도 없이 다채로운 '플러팅'(유혹) 멘트를 날리며 윤서의 마음을 흔든다. 헤어져야만 하는 윤서와 절대 헤어질 수 없는 주원 사이에 다시 '썸'이 시작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새벽 2시의 신데렐라'는 신현빈이 데뷔 후 처음으로 '로코'에 도전장을 내민 작품이라는 점에서 이목이 집중된다. 앞서 신현빈은 tvN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과 ENA 드라마 '사랑한다고 말해줘'에서 멜로 작품을 선보인 바 있다. 다만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는 극의 재미를 더하는 서브 커플에 그쳤고 '사랑한다고 말해줘'는 잔잔한 클래식 멜로였다.
신현빈은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리즈에서 외과 레지던트 장겨울 역을 맡아 시청자들과 만났다. 작품은 인생의 축소판이라 불리는 병원에서 평범한 듯 특별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과 눈빛만 봐도 알 수 있는 20년지기 친구들의 '케미'를 담은 드라마다.
장겨울은 극 중 소아외과 교수 안정원(유연석 분)을 짝사랑하는 인물로 무뚝뚝한 성격으로 인해 의도치 않게 주변인들에게 상처를 주기도 하지만 환자를 보살피는 일에서는 한 치의 망설임도 없는 열정적인 실력파 레지던트다. 장겨울은 힘든 레지던트 생활 중에서도 안정원에게 귀여운 순애보를 펼쳐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안정원의 행동 하나하나에 의미를 부여하고 혼자 기대했다가 실망하는 모습은 많은 이들의 짝사랑 시절을 떠올리게 해 공감대를 불러일으켰다. 시즌1 마지막 회에서 안정원과 장겨울은 마침내 사랑이 이루어졌고 시즌2에서는 본격적인 로맨스가 그려져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장겨울과 안정원은 병원 직원들의 눈을 피해 아슬아슬한 비밀 연애를 이어갔다. 퇴근 시간까지 맞춰서 기다리다가 몰래 차에 태워 데이트를 즐기러 가기도 했으며 사람들의 눈을 피해 비상계단에서 설레는 스킨십을 이어가기도 했다. 또한 커플의 현실적인 고민을 해결하는 모습도 보여줬으며 불안정했던 두 사람이 서로를 만나 완벽한 존재가 돼가는 과정을 보여줘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이색 '케미'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신현빈은 '슬기로운 의사생활'로 데뷔 이후 첫 로맨스에 도전했지만 유연석과 설레는 '케미'를 보여줘 시청자들에게 신현빈이라는 배우의 이름을 각인시켰다.
또한 신현빈은 '사랑한다고 말해줘'에서 무명 배우 정모은 역으로 출연해 정우성과 힐링 클래스 멜로를 선보인 바 있다. 작품은 청각장애가 있는 화가 차진우(정우성 분)와 마음으로 듣는 배우 정모은의 소리 없는 사랑을 다룬 클래식 멜로다.
정모은은 배우의 꿈을 이루기 위해 스튜어디스라는 안정적인 직업을 내려놓은 인물이다. 보조출연 아르바이트부터 오디션까지 누구보다 매일을 치열하게 살아가고 있다. 그러던 중 차진우라는 운명적인 사람을 만나게 된다.
정모은과 차진우는 소리 없는 세상에서 서로에게 조금씩 빠져들어 사랑을 키워간다. 정모은은 늘 자신의 마음에 솔직했으며 용기를 내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단단한 내면을 가진 인물이다.
이에 상처가 많은 차진우를 항상 보듬어주려고 노력했으며 차진우의 다정한 눈빛과 섬세한 행동들에 그 또한 위로를 받기 시작했다. 이런 정모은이 차진우하고 대화를 하고 싶어 익숙하지 않은 수어로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는 사랑스러운 노력은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애틋하게 물들였다. 차진우와의 연애를 우려하는 주변의 목소리도 있었지만 정모음은 되려 차진우를 단단히 지켜주며 한 발짝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 도와줬다.
작품 말미 두 사람은 잠시 이별을 겪었다가 1년 뒤에 다시 만나 서로의 손을 맞잡는다. 힘들었던 시기를 지나 서로에게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된 두 사람이 보여준 '케미'는 뭉클함과 설렘을 안겨다 줬다.
신현빈은 두 작품으로 상대 배우와 환상적인 '케미'를 보여주며 호평받았다. 특히 '슬기로운 의사생활' 속 장겨울 역할은 아직도 신현빈의 '인생캐'로 불린다.
다만 '슬기로운 의사생활' 이후 선보인 작품들 모두 괄목할 만한 성과가 나오지 않았다는 점이 아쉬움을 남긴다. '슬기로운 의사생활' 종영 이후 대세 배우 반열에 오른 신현빈은 '너를 닮은 사람' '괴이' '사랑한다고 말해줘'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해 색다른 연기 변신을 보여줬다. 하지만 여전히 장겨울을 뛰어넘을 만한 인생작을 만나지는 못했다.
그렇기에 '로코'에 새롭게 도전하는 신현빈의 도약에 관심이 모인다. 무엇보다 작품에서 호흡을 맞추는 문상민 또한 '웨딩 임파서블' 이후 두 번째로 시청자들과 '로코' 작품으로 만난다. 앞서 '웨딩 임파서블'에서도 상대 배역인 전종서와 '혐관 케미'부터 '티키타카 케미'까지 발산해 호평받은 바 있다. 이에 두 사람이 '새벽 2시의 신데렐라'에서 어떤 시너지를 만들어 낼지 기대가 모인다.
'새벽 2시의 신데렐라'는 오는 24일 오후 9시 쿠팡플레이에서 공개된다. 이후 9시 20분부터 채널A에서 시청자들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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