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는 외국에서 온 것 아냐!” 한국 전통에 이미 있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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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전통사상과 생활풍습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기본정신이 내재돼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3일 연합학술대회의 한국ESG학회 분과 특별학술회의에서 축사에 나선 김재홍 ESG실천국민연대 상임의장(17대 국회의원, 전 서울디지털대 총장)은 "오늘날 ESG 정신이 한국의 전통사상과 생활풍습에서 형성된 특별한 가치들과 잘 부합됨을 발견한다"며 "혼자서 해내기 어려운 농사일을 공동노동으로 함께 하는 두레나 품앗이를 생활화해왔고 뿐만 아니라 농악대와 같은 놀이문화도 포함하고 있어서 오늘날 한류문화의 연원으로 볼 수도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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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한국의 전통사상과 생활풍습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기본정신이 내재돼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3일 연합학술대회의 한국ESG학회 분과 특별학술회의에서 축사에 나선 김재홍 ESG실천국민연대 상임의장(17대 국회의원, 전 서울디지털대 총장)은 “오늘날 ESG 정신이 한국의 전통사상과 생활풍습에서 형성된 특별한 가치들과 잘 부합됨을 발견한다”며 “혼자서 해내기 어려운 농사일을 공동노동으로 함께 하는 두레나 품앗이를 생활화해왔고 뿐만 아니라 농악대와 같은 놀이문화도 포함하고 있어서 오늘날 한류문화의 연원으로 볼 수도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우리의 전통사상은 고조선의 건국신화에서 전해 내려온 홍익인간 정신에 가장 폭넓게 함축돼 있다”며 “모든 인간을 이롭게 하라는 그 홍익인간 정신이야말로 이기주의와 비인간적 경쟁주의에서 야기된 병폐들을 치유할 수 있는 가장 소중한 처방이며 오늘날 인성교육과 사회교육의 기본철학을 여기에 바탕하도록 교육법에 명시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의 전통적 새활풍습이 서로 돕는 연대의식과 공동체정신이라는 중심가치로 자리매김했다”면서 “공동체정신 또한 개개인 모두의 의사를 존중하는 전원 동의에 따르는 화백제를 보더라도 개인을 억압하는 집단주의로 흐르지 않았다”고 재조명했다.
세계정신올림픽 준비 연합학술대회에 참가한 한국ESG학회 소속 연구자들은 ‘ESG 원류와 정신혁명’이라는 대주제로 특별학술회의를 개최하고 주제발표와 토론을 벌였다.
주제발표를 한 고문현 숭실대 교수는 “ESG의 원류는 외국이 아니라 우리의 고조선 개국정신인 홍익인간에서 찾을 수 있다”면서 “홍익인간은 고조선 건국신화에서 비롯된 것이지만 인간중심 사상으로 일관됐으며 인본주의와 인간존중, 복지, 사랑, 봉사, 정의, 민주주의, 공동체정신, 평화 등으로 설명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축사와 별도로 ‘ESG 시대의 정신혁명’이란 주제로 연합학술대회 기조강연을 맡은 김 상임의장은 “2010년 발표된 ISO 26000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 7대 의제로 인권존중, 노동관행, 공정거래, 친환경, 투명경영, 지역사회 참여, 소비자이슈를 정했다”면서 “한국에서 기업과 정부, 지방자치단체 등이 이것을 제대로 실천한다면 실질적 정신혁명의 효과로 국민행복을 증진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가적 현안문제로 저출생과 지방소멸이 위기 상황에 왔으며 획기적인 대책이 고안돼야 하는데 그 기본바탕은 ESG 가치들을 실천하는 교육에 있다”면서 “개인의 인생관과 국민으로서 역사관에 대한 심도있는 교육과 정신 혁명을 도입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연합학술대회는 대구대 새마을운동연구센터와 경북 청도군 주최로 청도 문화테크파크에서 23~24일 진행됐다. 경상북도, 한국ESG학회, 대한지방자치학회, 동북아 관광학회, 한국언론학회, 한국지역개발학회, 골든에이지포럼, 청도우리정신문회재단 등 다수의 학술단체와 지방자치단체가 기관참여로 참가했다.
ra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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