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금리 인하 신호 나왔다… 美 연준, 9월 가능성 시사

문수빈 기자 2024. 8. 23.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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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통화 정책을 전환할) 때가 왔다"며 다음 달 금리 인하를 시사했다.

파월 의장의 발언은 3년 3개월간 금리를 올리며 인플레이션과의 전쟁을 벌여온 미국이 피봇(통화정책 전환)을 발표했다는 데에 의미가 있다.

이날 파월 의장은 "통화 정책을 조정할 시기가 도래했다"며 "금리 인하 시기와 속도는 들어오는 데이터, 변화하는 경제 전망, 그리고 위험 균형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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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연합뉴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통화 정책을 전환할) 때가 왔다”며 다음 달 금리 인하를 시사했다.

23일(현지 시각) 파월 의장은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린 경제정책 심포지엄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정책) 방향은 분명하다”고 밝혔다.

연준은 코로나19를 겪으면서 2022년 0%대였던 기준 금리를 200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인 연 5.25~5.5%로 끌어올렸다. 파월 의장의 발언은 3년 3개월간 금리를 올리며 인플레이션과의 전쟁을 벌여온 미국이 피봇(통화정책 전환)을 발표했다는 데에 의미가 있다.

이날 파월 의장은 “통화 정책을 조정할 시기가 도래했다”며 “금리 인하 시기와 속도는 들어오는 데이터, 변화하는 경제 전망, 그리고 위험 균형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금리를 낮추겠다는 뜻은 알리면서도 그 시기와 속도에 대해선 분명하게 밝히지 않은 것이다.

이날 파월 의장은 현 시장에 대해 인플레이션 우려는 잦아들었고 고용 시장은 냉각됐다고 진단했다. 그는 “지난 12개월간 물가는 2.5% 상승했다”며 “올해 초 잠시 멈춘 후 2% 목표를 향한 진전이 다시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인플레이션이 2%로 지속 가능한 경로에 있다는 확신이 커졌다”고 강조했다.

고용 시장에 대해선 “노동 시장 조건의 냉각은 명백하다”며 “올해 구인 건수가 감소했고 구인 대비 실업자 비율은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돌아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물가 안정을 향한 추가 진전을 이루면서 강력한 노동 시장을 지원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시장에선 다음 달 17~18일에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 인하 결정이 나올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날 파월 의장의 연설 직후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하락하고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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