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매각 협상력’ 맨유, 선수 5명 ‘4,460억’에 사서 ‘431억’에 팔았다

박진우 기자 2024. 8. 23.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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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선수 매각 협상력은 최악에 가깝다.

축구 콘텐츠 매체 '스코어 90'은 23일(한국시간) "비싸게 사서 싸게 파는 것은 맨유에게 좋은 사업 전략이 아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선수들의 영입료와 매각 금액을 제시했다.

매체에 따르면 맨유는 이 선수들을 영입하는 데 3억 1천만 유로(한화 약 4,460억 원)을 투자했고, 총 2,900만 유로(한화 약 431억 원)에 팔았다.

폴 포그바는 맨유 최악의 '먹튀'로 손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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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선수 매각 협상력은 최악에 가깝다.


축구 콘텐츠 매체 ‘스코어 90’은 23일(한국시간) “비싸게 사서 싸게 파는 것은 맨유에게 좋은 사업 전략이 아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선수들의 영입료와 매각 금액을 제시했다.


매체가 전한 선수는 총 5명이었다. 대상은 폴 포그바, 도니 반 더 비크, 아론 완-비사카, 프레드, 라파엘 바란이었다. 매체에 따르면 맨유는 이 선수들을 영입하는 데 3억 1천만 유로(한화 약 4,460억 원)을 투자했고, 총 2,900만 유로(한화 약 431억 원)에 팔았다. 손해 금액만 무려 약 4,000억 원에 해당한다.


폴 포그바는 맨유 최악의 ‘먹튀’로 손꼽힌다. 포그바는 맨유 유스 출신에서 성장했고, 팀 내에서 기회를 찾지 못해 세리에A 유벤투스로 이적했다. 유벤투스에서 ‘월드 클래스’ 미드필더로 발돋움한 포그바는 큰 기대 속에 맨유로 복귀했다. 포그바에 1억 500만 유로(한화 약 1,568억 원)를 투자했을 정도였다. 경기력은 준수했지만 행실이 문제였다. 특히 조세 무리뉴 감독과 마찰 문제가 컸고, 무리뉴 감독을 경질로 내몰았다. 결국 온갖 논란을 일으켰고, 이적료를 단 한 푼도 남기지 않은 채 유벤투스로 복귀했다. 맨유 입장에서는 최악의 영입으로 꼽힌다.


반 더 비크도 실패한 영입으로 평가된다. 반 더 비크는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이끌던 아약스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이에 지난 2020년 3,400만 파운드(한화 약 587억 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맨유에 합류했다. 그러나 아약스 시절 천재적인 움직임은 온데간데 없었다. 이적 첫 시즌 리그 36경기를 소화했지만 단 한 골에 그쳤다. 이듬해에는 주전에 밀려 리그 14경기 출전에 그쳤다. 결국 에버턴에 임대를 갔지만 재기에 실패했고, 다시 맨유로 복귀했음에도 부진은 여전했다. 결국 2023-24시즌 프랑크푸르트 임대를 다녀온 후, 지난 7월 지로나 FC로 이적했다.


완-비사카는 많은 기대 속 맨유에 입성했다. 크리스탈 팰리스에서 철벽 수비를 보여준 완-비사카는 5,500만 유로(한화 약 812억 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맨유로 왔다. 이적 초반에는 안정적인 수비력을 보이며 우측 풀백 주전을 꿰찼다. 그러나 수비력에 비해 공격력이 너무 떨어졌다. 시즌을 거듭할수록 완-비사카의 단점이 눈에 띄었고, 텐 하흐 감독의 눈 밖에 났다. 결국 완-비사카는 지난 13일 1,760만 유로(한화 약 250억 원)의 이적료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로 떠났다.


프레드는 그나마 좋은 활약을 펼쳤다. 프레드는 지난 2018년 샤흐타르 도네츠크에서 5,200만 파운드(한화 약 848억 원)를 기록하며 맨유로 이적했다. 프레드는 특유의 왕성한 활동량과 날카로운 패스 공급으로 맨유의 중원을 지켰다. 이후 2023년까지 공식전 213경기에 출전해 14골을 기록할 정도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맨유가 메이슨 마운트를 데려왔고, 주전 경쟁에 어려움을 느껴 페네르바체로 이적했다. 1993년생으로 선수 생활 황혼기를 맞았기에 이적료는 970만 유로(한화 약 142억 원)에 그쳤다.


바란은 경기력은 준수했지만 부상으로 골머리를 앓았다. 바란은 레알 마드리드에서의 성공적인 생활을 마치고 2021-22시즌 맨유에서 새로운 도전을 알렸다. 맨유는 4,000만 유로(약 599억 원)를 투자해 수비 강화를 꾀했다. 그러나 지난 시즌 잦은 부상으로 인해 경기를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 결국 바란은 자유 계약(FA) 신분이 됐고, 이적료 0원으로 맨유를 떠나 코모로 이적했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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