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유니폼' 승리 공식 이어간 한화…가을야구 희망

[앵커]

프로야구 한화가 두산을 꺾고 가을야구 도전을 이어갔습니다.

이번에도 시원한 푸른색 유니폼을 입고 거둔 승리였는데요.

푸른 한화의 승리 공식, 언제까지 이어질까요?

프로야구 소식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한화의 푸른색 유니폼은 시작부터 잠실에 승리 기운을 몰고 왔습니다.

1회 장진혁이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쏘아올리며, 일찌감치 4점을 뽑았습니다.

4회, 폭투를 틈타 2루로 달린 황영묵은 아웃 판정을 받았다가 비디오판독 끝에 살아났습니다.

페라자의 땅볼 타구가 절묘하게 빠지며, 황영묵이 홈까지 파고든 한화는 5회 장진혁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하며 점수차를 벌렸습니다.

7회에는 불펜 투수 김서현과 한승혁이 3점을 내주며 두 점 차까지 쫓겼지만, 곧바로 유로결의 안타와 황영묵의 빠른 발을 앞세워 다시 달아났습니다.

푸른 유니폼을 입고 8할대 승률을 자랑하고 있는 한화는 두산에 7-4로 승리하며, 6위와의 격차를 1경기로 좁혔습니다.

홈런 포함 4안타 경기를 펼친 장진혁이 승리의 일등공신이었습니다.

<장진혁 / 한화 외야수> "경기를 나갈 수 있게끔 기회를 주신 김경문 감독님에게 정말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기회가 많이 없었는데 감독님이 바뀌시면서 조금, 그 전에 제가 해왔던 그런 노력들을 야구장에서 후회없이 하자는 생각으로 했었는데…"

KT는 무더위를 날리는 시원한 대포 세 방을 앞세워 가을야구 경쟁자, SSG를 꺾고 단독 5위 자리를 꿰찼습니다.

2회와 6회 터진 문상철의 멀티홈런에 더해, 7회에는 강백호가 '그랜드 슬램'을 폭발했습니다.

선발투수 고영표는 삼진 9개를 잡으며, SSG 천적의 면모를 이어갔습니다.

2위 삼성은 8월 들어 상승세를 탄 롯데를 제압하고, 키움에 패배한 3위 LG와의 격차를 벌렸습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g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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