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A 투어로 더 뜨거워진 베트남 당구 열풍
[앵커]
베트남에서 인기 있는 실내 스포츠 가운데 하나가 당구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생긴 연간 상금 규모 37억 원의 PBA 투어는 베트남에서의 당구 저변이 더 넓어지게 하는 이유가 됐습니다.
김동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베트남은 다낭을 기준으로 남쪽에서는 스리쿠션, 북쪽에서는 포켓볼을 주로 칩니다.
즐기는 세부 종목은 다르지만 인기는 똑같습니다.
베트남 선수들이 PBA 투어에서 좋은 성적을 낼 때마다 당구에 입문하는 사람이 많아진다고 합니다.
당구를 즐기는 젊은 선수들도 당연히 증가 추세입니다.
[김종희 / 하노이 V당구장 대표 : 40점 되는 젊은 친구들도 많습니다. 앞으로 이 종목이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에 채택되면 베트남 선수가 동메달 이상은 딸 것 같습니다.]
이미래와 한지은, 산체스와 이충복 선수가 대회장 앞에서 사인회를 열었습니다.
줄을 서서 사인을 받고, 함께 셀카로 사진도 찍습니다.
[꾸옥탕 / 베트남 당구팬 : 한국 선수 중에는 이미래 선수를 가장 좋아하는데, 얼굴도 예쁘고 공도 잘 치고 귀여워서 아주 좋아합니다.]
[이미래 / LPBA 선수 : (베트남에) 많은 팬분들이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기분이 굉장히 좋고 공을 더 잘쳐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당구팬들은 예선인데도 PBA 투어 경기를 보려고 경기장을 찾았습니다.
와일드카드로 참가한 베트남 선수들은 PBA 투어가 큰 동기 부여가 된다고 말합니다.
[응우옌응옥찌 / 35살 베트남 와일드카드 출전 선수 : (세계캐롬연맹 대회에) 못 나가는 것을 알면서도 PBA 대회에 참가하고 싶은 선수들이 있습니다.]
축구의 빅리그 무대처럼 한국 PBA 투어는 베트남 당구 선수들에게 또 하나의 꿈의 무대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YTN 김동민입니다.
촬영기자:곽영주
YTN 김동민 (kdongm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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