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시간 경찰조사 마친 슈가 “크게 반성하고 후회 중”
강우석 기자 2024. 8. 23. 22:57
“사랑해주신 분들에게 다시 한번 죄송”
전동 스쿠터 음주운전 혐의를 받는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슈가(본명 민윤기·31)가 첫 경찰조사를 마치고 나와 “저의 잘못된 행동으로 많은 상처와 실망을 안겨드려 죄송하다”고 했다.
민씨는 23일 오후 10시 53분쯤 서울 용산구 용산경찰서에서 3시간 가량 진행된 조사를 마치고 취재진에 고개를 숙인 뒤 “크게 반성하고 후회하고 있고 사랑해 주신 분들께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며 이같이 밝혔다.
용산경찰서 바깥에는 귀가하는 민씨를 보기 위해 팬들 15명 가량이 모여 휴대폰으로 연신 사진을 찍기도 했다.
앞서 민씨는 이날 오후 7시 45분 변호인과 함께 경찰에 출석해 취재진에 “굉장히 죄송하다. 많은 팬분들과 많은 분들께 정말 큰 실망을 안겨드려 진심으로 반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검정색 정장 차림을 한 민씨는 수 초간 말을 잇지 못했다.
군(軍) 대체복무 중인 민씨는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는 기관에 정상 출근한 뒤 퇴근한 이후 경찰 소환조사를 받았다. 민씨는 지난 6일 오후 11시 15분쯤 서울 용산구 한남동 자택 인근에서 술을 마시고 전동 스쿠터를 타다 경찰에 적발된 바 있다. 당시 민씨의 혈중알코올농도 수치는 면허취소 수치(0.08%)를 크게 상회하는 0.227%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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