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유튜브 채널 폐쇄‥고영욱 "법의 처벌 다 치렀는데"

황소영 기자 2024. 8. 23.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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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고영욱 인스타그램
미성년자 강제추행 혐의로 실형을 산 그룹 룰라 출신 가수 고영욱의 유튜브 채널이 삭제됐다.

고영욱의 유튜브 계정에 접속하면 23일 현재 '죄송합니다. 이 페이지를 사용할 수 없습니다'라는 안내 메시지가 뜬다. 해당 채널이 자취를 감췄다.

앞서 고영욱은 'Go! 영욱'이라는 이름의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고 지난 5일 첫 영상을 올리며 일상을 공유했다. 유튜브 채널 개설 당시 고영욱은 SNS를 통해 '부끄러운 삶을 살았다. 집에서 넋두리하며 형편없이 늙고 있는 거 같아, 무기력한 일상에서 벗어나고자 두서없이 유튜브를 시작해 본다'라고 밝혔다.

주로 반려견의 모습이 담긴 게시물을 올렸던 고영욱. 그러나 자신을 지칭해 '사회적 고아'라고 표현해 비판이 일었고 이를 수정했지만 미성년자를 상대로 범죄를 저지른 뒤 대중을 대상으로 공개적인 활동에 대한 곱지 않은 시선이 이어졌다. 결국 강력 제재 요청을 위한 청원이 국회 국민동의청원에 등장했다.

유튜브 채널에 폐쇄된 가운데, 고영욱은 '전과자라는 이유만으로 유해한 콘텐트를 올린 것도 아닌데 유튜브 측에서 없는 규정을 한 개인에게만 적용시킬 수 있는 건지. 법의 처벌을 다 치렀는데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되고 과연 이게 형평성에 맞는 건지'라는 글을 올리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고영욱은 지난 2010년 7월부터 2012년까지 12월까지 세 명의 미성년자를 총 네 차례에 걸쳐 성폭행 및 강제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2013년 12월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았고, 2015년 7월 만기출소했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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