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리번 美보좌관, 다음 주 방중…"대러지원·남중국해·북한 등 논의"(종합)

올해 말 정상회의 준비도 논의할 듯…11월 대선 이후 개최 가능성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다음 주 중국을 방문해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과 회담을 가진다고 백악관이 23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AFP 통신에 따르면, 백악관 관계자는 이날 설리번 보좌관이 오는 27~29일 중국을 방문해 왕 부장과 △러시아의 방위 산업에 대한 중국의 지원 △남중국해 △북한 △중동 및 미얀마 등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올해 말 미중 정상회담을 위한 준비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중 정상회담은 올해 11월에 있을 미국 대선 이후에 열릴 것으로 예상했다. 11월 브라질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계기 정상회담도 열릴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1월 조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정상 간 핫라인 재개 및 펜타닐 단속에 합의한 바 있다. 이에 정상회담이 열릴 경우 이에 대한 논의를 심화시켜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모두 관세를 비롯해 중국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어 정상회담이 순탄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관계자는 "바이든 행정부의 중국과의 교류가 접근 방식의 완화를 의미하지 않으며 여전히 매우 경쟁적인 관계라고 생각한다"며 "그러나 우리는 이 경쟁을 책임감 있게 관리하고 갈등으로 치닫지 않도록 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필요한 투자와 동맹 강화, 기술 및 국가 안보에 관한 공동 조치를 취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면서도 이번 설리번의 방중을 통해 돌파구가 마련되길 기대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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