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안보수장 "북·중·러·이란 권위주의 정권 협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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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안보수장인 우자오셰 국가안전회의(NSC) 비서장이 자국을 방문 중인 니키 헤일리 전 유엔 주재 미국대사를 만나 최근 몇 년 간 북한, 중국, 러시아, 이란 등 권위주의 정권들이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23일 대만 중앙통신은 우 비서장이 이날 타이베이 총통부에서 헤일리 전 대사를 만나 북한, 중국, 러시아, 이란 4개국 이른바 'CRINK'이 협력을 강화하고 있어 민주주의 파트너들은 더 단합해야 하고 규칙을 기반으로 한 국제질서를 함께 수호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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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대만 안보수장인 우자오셰 국가안전회의(NSC) 비서장이 자국을 방문 중인 니키 헤일리 전 유엔 주재 미국대사를 만나 최근 몇 년 간 북한, 중국, 러시아, 이란 등 권위주의 정권들이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23일 대만 중앙통신은 우 비서장이 이날 타이베이 총통부에서 헤일리 전 대사를 만나 북한, 중국, 러시아, 이란 4개국 이른바 'CRINK'이 협력을 강화하고 있어 민주주의 파트너들은 더 단합해야 하고 규칙을 기반으로 한 국제질서를 함께 수호해야 한다고 밝혔다.
우 비서장은 또 “대만은 세계 민주 진영의 최전방에 있고 '바다 건너편(중국)'으로부터 군사적 위협, 경제적 억압, 외교적 탄압 등 복합적인 위협을 받아왔다”며 “우리는 국방실력을 높이는 동시에 미국 등 유사한 이념을 가진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대만해의 평화와 안정을 지키려 한다”고 역설했다.
이에 헤일리 전 대사는 “미국과 대만은 공동의 민주주의 가치관을 갖고 있고, 대만에 대한 지지는 미국 양당이 합의한 보기드문 사안”이라고 화답했다.
이어 “대만은 미국을 필요로 하고 미국도 대만을 필요로 한다”면서 자신이 앞으로도 대만을 위해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헤일리 전 대사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정부 시절 유엔 주재 대사로 근무했으며 올해 초 공화당 경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마지막까지 경쟁했던 인물이다.
그는 대만 외교부가 주최하는 '케타갈란 포럼' 참석차 지난 21일부터 대만을 방문 중이며 "대만이 유엔의 정식 회원국이 돼야 한다"는 견해를 밝힌 바 있다.
한편 22일(현지시각) 파이낸셜뉴스(FT)는 소식통들을 인용해 대만 외교부장을 지낸 바 있는 우 비서장은 린자룽 현 외교부장과 이번 주 미국 측과의 회담을 위해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중국 외교부는 "어떤 형태의 미국과 대만 간 공식 왕래를 단호하게 반대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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