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범죄자' 고영욱, 유튜브 폐쇄에 적반화장 화풀이 "처벌 다 치렀는데"[종합]

장진리 기자 2024. 8. 23.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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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실형을 산 그룹 룰라 출신 고영욱(48)이 유튜브 채널 폐쇄에 노골적으로 불만을 드러냈다.

고영욱이 개설한 유튜브 채널 '고! 영욱 고독데이즈'는 23일 기준 채널이 사라진 상태다.

고영욱은 "부끄러운 삶을 살았다. 집에서 넋두리하며 형편없이 늙고 있는 것 같아 무기력한 일상에서 벗어나고자 두서없이 유튜브를 시작한다"라며 유튜브 채널을 개설했고, 지난 5일 첫 영상을 올렸다.

고영욱의 유튜브 채널 개설을 두고 갑론을박은 계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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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영욱. 출처| 고영욱 유튜브 캡처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실형을 산 그룹 룰라 출신 고영욱(48)이 유튜브 채널 폐쇄에 노골적으로 불만을 드러냈다.

고영욱이 개설한 유튜브 채널 '고! 영욱 고독데이즈'는 23일 기준 채널이 사라진 상태다. 유튜브 상에서는 '이 페이지를 사용할 수 없다'는 메시지만 확인할 수 있다.

고영욱은 "부끄러운 삶을 살았다. 집에서 넋두리하며 형편없이 늙고 있는 것 같아 무기력한 일상에서 벗어나고자 두서없이 유튜브를 시작한다"라며 유튜브 채널을 개설했고, 지난 5일 첫 영상을 올렸다.

반려견과 함께 평화로운 시간을 보내는 고영욱의 평범한 일상을 담은 첫 영상은 공개 보름 만에 조회수 30만 회를 넘겼고, 채널 구독자 역시 5300여 명을 넘기며 관심을 끌었다.

고영욱의 유튜브 채널 개설을 두고 갑론을박은 계속됐다. 특히 미성년자 성범죄자인 고영욱의 SNS 개설에 아무런 제한을 두지 않는 유튜브의 원칙을 두고 비판이 일었다. 유튜브 측은 고영욱과 같은 문제 인물들의 채널 개설을 유튜브가 제지할 수는 없다며 이용자들의 신고만이 답이라고 밝혔다.

고영욱의 영상이 조회수 30만 회를 넘는 등 주목을 끌자 성범죄 확정 판결을 받은 자가 유튜브 방송을 하는 것에 대해 강력한 제재를 요청하는 이른바 '고영욱 방지법' 입법을 촉구하는 국회 국민동의청원이 개시되기도 했다.

결국 계속되는 신고에 고영욱의 채널은 사라졌다. 유튜브 가이드라인 위반으로 계정이 폐쇄된 것으로 전해졌다.

고영욱은 "밤 사이에 제 유튜브 채널이 폐쇄가 된 것 같다. 전과자라는 이유만으로 유해한 콘텐츠를 올린 것도 아닌데 유튜브 측에서 없는 규정을 한 개인에게만 적용시킬 수 있는 건지. 법의 처벌을 다 치렀는데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 되고 과연 이게 형평성에 맞는 건지"라며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어 자신이 받은 응원 메일을 공개하며 "부족한 저의 채널을 구독해 주신 분들과 방문하고 관심가져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 또 메일로 응원해주신 분들께 죄송하고 아쉬운 마음 전한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넘치는 사랑 보내주신 여러분들께 고맙고 그 마음 잊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고영욱은 2010년 7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서울 오피스텔과 승용차 등에서 미성년자 3명을 총 4차례에 걸쳐 성폭행 및 강제추행한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고, 신상정보공개 5년과 위치추적 전자발찌 부착 3년을 함께 명령받았다. 2015년 만기 출소해 2018년 전자발찌를 풀었고, 2020년 7월에는 신상정보 공개 기간도 종료된 상태다.

'연예인 최초 전자발찌'라는 오명의 주인공이 된 그는 유튜브 채널이 폭파되자 "전과자라는 이유만으로 유해한 콘텐츠를 올린 것도 아니"라며 자신의 채널 정당성을 주장하고 나섰다.

심지어 "법의 처벌을 다 치렀는데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 되고 과연 이게 형평성에 맞는 건지"라며 이미 자신은 옥살이와 전자발찌, 신상정보 공개 등 법적 처벌로 그간의 잘못을 모두 치렀다는 항변도 함께였다. 오히려 잘못한 사람이 큰 소리를 내는 상황이 아닐 수 없다. 고영욱의 억울함 호소를 두고 대중의 질타가 이어지는 이유다.

▲ 고영욱. 출처| SBS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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