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 U-18 오산고, ‘디펜딩 챔피언’ 영등포공고 꺾고 4강 진출
8강 4경기 중 3경기가 승부차기 접전이었다. 전국고교축구선수권대회 겸 2024 전국고등축구리그 왕중왕전(조선일보·대한축구협회·문화체육관광부·교육부 주최) 4강 진출 팀이 가려졌다.
프로축구 K리그 FC서울 U-18(18세 이하) 유스팀 서울 오산고는 ‘디펜딩 챔피언’ 영등포공고를 누르고 준결승에 올랐다. 23일 8강전에서 영등포공고와 1대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5대3으로 승리했다. 전반전에 먼저 자책골을 내줘 끌려갔으나, 후반전에 똑같이 상대 자책골을 이끌어내 승부차기로 향했다. 전·후반 40분씩 치르는 이 대회는 32강부터 4강까지는 연장전 없이 바로 승부차기로 승패를 가린다. 오산고는 5명 키커가 모두 성공한 반면, 영등포공고는 첫 키커 슛이 가로막혀 희비가 엇갈렸다. 2012년 창단한 오산고는 대회 첫 우승을 노린다.
오산고 준결승 상대는 ‘신흥 강자’ 경기 평택진위FC다. 평택진위도 승부차기 끝에 경기 수원고를 꺾고 4강에 진출했다. 1골씩 주고받아 비겼고, 승부차기에서 평택진위가 4대2로 이겼다. 평택진위는 2020년 창단한 비교적 신생 팀이지만, 공수 균형이 돋보인다는 평가다. 지난 3월 부산MBC배, 6월 금석배 등 전국 대회를 잇따라 제패하면서 강자로 올라섰다. 2022년에 이어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남은 4강 두 자리는 인천 대건고(인천유나이티드 U-18)와 경기 화성시 U-18로 결정됐다. 대건고는 8강에서 이 대회 네 차례 우승에 빛나는 전통 명문 경북 포항제철고(포항스틸러스 U-18)를 역시 승부차기 끝에 꺾었다. 정규 시간을 1대1로 마친 후 승부차기에서 4대2로 승리했다. 화성시U-18은 8강전에서 경북자연과학고를 5대0으로 대파했다. 교체 투입된 공격수 손민준이 두 골을 몰아쳤다. 준결승은 25일 오후 6시부터 경북 안동대에서, 결승도 27일 같은 장소에서 오후 6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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