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 “하나라도 더 재활용”…자원순환정류장 호응
[KBS 청주] [앵커]
버려지는 생활 폐기물을 하나라도 더 모아 재활용하려는 노력이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옥천에는 자원 순환 정류장이라는 새로운 자리가 마련됐는데요.
주민들의 호응이 컸습니다.
이어서 정진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띠지를 일일이 제거한 투명 페트병을 한 가득 들고 찾아옵니다.
우유곽과 같은 종이 팩과 다 쓴 건전지를 들고 온 주민도 있습니다.
재활용 자원을 가져오면 쓰레기 종량제 봉투나 휴지, 새 건전지로 바꿔주는 '자원순환정류장'입니다.
[김지혜/옥천군 옥천읍 : "주부는 금전적인 것도 중요하니까 쓰레기 봉지랑 교환해준다는 데 있어서 (행사가 열리는) 매주 화요일마다 이날이 기다려지더라고요."]
단순히 새 제품으로 교환만 해주는 것이 아닙니다.
다회용기 사용과 올바른 분리배출 방법에 대해서도 알려줍니다.
["물로 한 번 세척하는 과정을 거쳐서, 다시 한번 펼쳐 말리는 과정까지 해야 (합니다)."]
특히 자원순환정류장은 주민 주도로 이뤄져 더 의미가 큽니다.
지난 4월, 지역 축제의 부대 행사로 선보인 뒤 상설화해달라는 주민 요구를 반영했습니다.
마을협동조합이 주민 제안 공모 사업을 통해 한 달여간의 시범 운영을 순조롭게 마쳤습니다.
앞선 여섯 번의 행사엔 주민 600여 명이 동참했습니다.
[임수정/마을협동조합 이사장 : "(지금껏) 왜 이런 게 없었냐, 너무 좋다, 계속 해달라, 이런 글들도 많이 보고…. 지역 주민들도 관심 있는 분들이 많다는 걸 알게 됐어요."]
옥천군도 상설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강종문/옥천군 도시재생팀장 : "일회용품을 줄이고 한정된 자원을 재활용할 수 있는 환경 캠페인적 차원에서, 교육적 차원에서 아주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기후 위기 시대, 작은 실천이 모여 더 나은 미래를 위한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진규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
정진규 기자 (jin9@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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