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10·16 지자체 재보궐 선거 공천권 시·도당에 맡기기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형법 제98조 개정 입법토론회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2024.8.21/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서상혁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0·16 지방자치단체 재·보궐선거 후보 공천을 전국 시·도당에 맡기기로 했다.

23일 국민의힘 관계자는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한 대표가 공천권을 시·도당에 위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조만간 최고위원회의를 거쳐 발표될 예정이다.

지난해 강서구청장 선거 당시 공천을 주도한 친윤(친윤석열)계가 재·보궐선거 원인 제공자 무공천 원칙을 깨면서 논란이 일었던 만큼, 사전에 리스크를 차단하겠다는 한 대표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 선거 당시 국민의힘 중앙당은 김태우 후보를 공천해 참패한 바 있다.

국민의힘 당규에 따르면 기초단체장 후보는 시도당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를 추천하되, 시도당에서 요청할 경우 중앙당에서 추천할 수 있다.

당 관계자는 "시도당에서 경쟁력 있는 후보를 가장 잘 알 테니 그런 판단이 나온 것으로 안다"고 했다.

오는 10월 열릴 재·보궐 선거 대상은 부산 금정구청장, 인천 강화군수, 전남 영광군수, 전남 곡성군수다.

hyu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