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후배에 눈길"…김대희가 짚은 K-코미디언의 미래 [직격 인터뷰]

우다빈 2024. 8. 23.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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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언 김대희가 남다른 후배 사랑을 전했다.

이에 김대희는 "1년마다 있는 행사에 우리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 코미디언들의 축제가 됐다. 너무 기쁘다. 1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12회가 돼서 감회가 너무 새롭다. 진짜 너무 감사하고 주변에 도와주신 분들도 너무 감사하고 우리 코미디언 선후배님들도 너무 감사하다"라고 벅찬 마음을 드러냈다.

김대희가 단순히 응원군의 역할로 남았다면 그를 향한 후배 코미디언들의 존경은 없을 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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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개최된 제12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코미디언 김대희가 바라본 후배들의 성장세
코미디언 김대희가 남다른 후배 사랑을 전했다.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조직위원회 제공

코미디언 김대희가 남다른 후배 사랑을 전했다.

23일 부산시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 전당에서 '제12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BICF)'(이하 '부코페')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는 개막식이 개최됐다. 코미디언 장동민과 유세윤이 사회를 맡았다.

이날 행사 전 김대희는 기자와 만나 부산국제코미디 페스티터를 향한 남다른 사명감과 애정을 드러냈다. 특히 지난해 꼰대희로 등장했다면 올해에는 이사로서 깔끔한 모습으로 기자를 만났다. 김대희는 근황에 대해 "살이 쪘다. 헤어를 다르게 하니 달라 보이는 것"이라면서 유쾌한 입담을 뽐냈다.

매년 김대희는 선후배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이 귀한 자리를 빛내고 있다. 이에 김대희는 "1년마다 있는 행사에 우리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 코미디언들의 축제가 됐다. 너무 기쁘다. 1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12회가 돼서 감회가 너무 새롭다. 진짜 너무 감사하고 주변에 도와주신 분들도 너무 감사하고 우리 코미디언 선후배님들도 너무 감사하다"라고 벅찬 마음을 드러냈다.

지난 2013년 시작으로 '부코페'는 명맥과 전통을 자랑하며 K-코미디가 지금의 자리를 지킬 수 있도록 지원했다. 눈에 띄는 것은 후배들의 비약적인 성장일 터다. 김대희는 "이 코미디 페스티벌을 통해서 후배들의 무대를 계속 매년 정기적으로 보게 된다. 이 공연을 키워서 세계로 뻗어나간 또 우리 옹알스도 있다. 이처럼 후배들이 자신들만의 어떤 콘텐츠를 만들어가고 있어서, 그리고 또 이 코미디 페스티벌이 좀 어느 정도 좀 도움이 되는 것 같아서 기쁘다"라고 밝혔다.

김대희는 후배들을 향해 전폭적인 지지와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모든 후배를 눈여겨본다. 누구 딱 꼭 집어서 얘기할 수가 없다"라는 말에서 남다른 후배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 후배들이 지금의 자리에서 잘 자랄 수 있었던 것은 김대희처럼 좋은 선배들이 자양분의 역할을 자처했기 때문이다.

김대희가 단순히 응원군의 역할로 남았다면 그를 향한 후배 코미디언들의 존경은 없을 터다. 유튜브 꼰대희 채널은 3년 만에 구독자 170만 명을 기록하며 승승장구 중이다. 공개 코미디쇼에서 유튜브로 활동 영역을 확장시킬 수 있었던 것은 김대희의 시대 흐름 분석 능력 덕분이다. 뿐만 아니라 김대희가 고정 출연 중인 예능 '독박투어'는 꾸준한 대중의 관심과 사랑 속에서 시즌3을 맞이했고 김대희라는 코미디언이 과거부터 지금까지 늘 건재했음을 입증했다. 김대희는 "독박 투어가 또 너무 잘되고 있다. 너무 감사하다. 저희들끼리 그냥 놀면서 찍는 건데 많이 사랑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지난 22일 '독박투어3' 기자간담회가 개최됐고 김준호 김대희 등 출연자들이 시청자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적극적으로 전달했다. 이 가운데 기자간담회에서 김준호가 공개 열애 중인 김지민과의 내년 결혼을 예고해 화제를 모았다. 이를 두고 김준호의 절친 김대희는 "피로감이 많이 누적됐다. 그래서 이제는 제발 좀 했으면 좋겠다. 이러다가 정작 결혼식 때 아무도 안 올까 봐 걱정이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처럼 최근 유튜브로 새로운 전성기를 구사하는 코미디언들이 점차 늘고 있다. 공개 코미디 쇼의 입지가 줄어들고 공채 코미디언들이 설 공간이 축소되고 있는 시점에서 반가운 일이다. 또 유튜버도 코미디언에 도전하는 사례가 나오면서 점차 경계가 희미해졌다. 이에 김대희는 사뭇 진지한 태도로 "코미디언의 경계가 이제 좀 무너진 것 같다. 코미디언이라는 정의가 꼭 공채를 통해서 TV에 나와야만 코미디언이 아니다. 유튜브라는 플랫폼처럼 경계 없이 많은 사람들에게 웃음과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면 그 사람이 곧 코미디언이 아닌가"라고 소신을 피력했다.

우다빈 기자 ekqls064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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