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화요트 침몰’ 린치 이어 딸 시신도 수습... 실종 6명 전원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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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빌 게이츠'라고 불렸던 오토노미 창업가 마이크 린치의 딸 시신이 수습됐다.
이탈리아 안사 통신은 23일(현지시간) 심해 잠수부들은 이날 수심 49m 아래로 가라앉은 베이지언호의 선실에서 마지막 실종자 시신을 수습했다.
이탈리아 당국은 시신의 신원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안사 통신과 아든크로노스 통신은 린치의 18세 딸 해나라고 보도했다.
전날 린치 시신이 수습된 데 이어 그의 딸도 비극을 피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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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자 6명 포함해 사망자 7명으로 늘어
[이데일리 허윤수 기자] ‘영국의 빌 게이츠’라고 불렸던 오토노미 창업가 마이크 린치의 딸 시신이 수습됐다.
이탈리아 당국은 시신의 신원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안사 통신과 아든크로노스 통신은 린치의 18세 딸 해나라고 보도했다. 전날 린치 시신이 수습된 데 이어 그의 딸도 비극을 피하지 못했다.
이로써 베이지언호 침몰로 인한 실종자 6명은 모두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영국 금융인인 조너선 블루머 모건스탠리 인터내셔널 회장 부부, 국제 로펌 클리퍼드 찬스의 미국 변호사 크리스 모르빌로 부부의 시신이 발견됐다. 선상 요리사 레칼도 토머스의 시신은 침몰 당일 수습됐다.
영국 호화 요트 베이지언호는 지난 19일 새벽 시칠리아섬 팔레르모시 포르티첼로 항구에서 약 700m 떨어진 해역에서 정박 중 심한 폭풍우에 휩쓸려 침몰했다. 탑승객 22명(승객 12명·승무원 10명) 중 15명이 구조됐으나 7명은 사망했다.
린치는 2011년 미국 휼렛패커드(HP)에 오토노미를 110억 달러(약 14조 7000억 원)에 매각하는 과정에서 기업 가치를 부풀렸다는 의혹을 받았다. 가택연금 상태로 재판을 받다가 지난 6월 무죄 판결을 받았다. 이날 탑승객은 린치의 무죄 판결과 새출발을 축하하는 선상 파티에 초대받은 이들로 알려졌다.
한편 당국은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목격자들은 베이지언호가 침몰하기 전에 폭풍과 함께 용오름 현상이 나타나는 걸 봤다고 전했다.
허윤수 (yunsport@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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