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간 김정은, 어린이 뒤 '담배·재떨이' 두고 껄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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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홍수 피해를 입은 어린이들과 만나면서도 담배와 재떨이를 가까이 둔 모습이 포착됐다.
애연가로 알려진 김 위원장은 수재민 아이들을 위해 구성된 임시 교실에서 수업을 참관하며 한쪽에 담배와 재떨이를 뒀다.
통신이 공개한 김 위원장의 사진에는 그가 교실 맨 뒤편에 앉아 다리를 꼬고 앉아 수업을 참관하는 모습이 담겼다.
김 위원장의 왼편에는 언제든지 흡연할 수 있도록 담배와 재떨이, 성냥이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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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홍수 피해를 입은 어린이들과 만나면서도 담배와 재떨이를 가까이 둔 모습이 포착됐다. 애연가로 알려진 김 위원장은 수재민 아이들을 위해 구성된 임시 교실에서 수업을 참관하며 한쪽에 담배와 재떨이를 뒀다.
이날 4·25 여관에는 수해 지역 학생을 위한 임시 교실이 꾸려졌다. 수해민 학생을 위한 ‘기동 교육대’는 평양시 소학교, 중학교, 학령 전 교육기관의 교원·교양원으로 구성됐다. 통신은 “김정은 동지께서 수해 지역 학생들을 위한 새 학기 교수 준비 사업의 일환으로 조직된 소학반 학생들의 시범수업을 참관했다”고 설명했다.
통신이 공개한 김 위원장의 사진에는 그가 교실 맨 뒤편에 앉아 다리를 꼬고 앉아 수업을 참관하는 모습이 담겼다. 김 위원장의 왼편에는 언제든지 흡연할 수 있도록 담배와 재떨이, 성냥이 놓였다.
김 위원장은 실제로 학교에서 흡연을 한 모습이 포착됐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빈 교실로 옮겨 간부들과 회의할 때는 손에 담배를 들고 실제로 흡연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담겼다”고 지난 19일 보도했다. 북한은 ‘금연법’에 따라 영화관을 포함한 공공장소, 어린이 보육기관을 포함한 의료, 보건과 교육 시설 등에서 흡연을 금지하고 있다.
RFA는 “김 위원장이 최근 강조하는 친근한 어버이같은 모습과 아이들을 간접흡연에 노출시키는 모습은 다소 괴리가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수시로 담배를 피우는 애연가로 유명하다. 지난 2018년 남북정상회담 때 정의용 당시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김 위원장에게 금연을 권유하자, 김 위원장의 아내 리설주 여사는 “항상 담배를 끊기를 바란다고 부탁하고 있지만, 말을 들어주지 않는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딸 김주애가 김 위원장의 옆에서 두 손으로 성냥갑을 쥐고 있는 모습도 포착됐다.
김혜선 (hyese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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